영어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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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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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강승훈 / 제주특별자치도 공보관실
강승훈 / 제주특별자치도 공보관실. ⓒ헤드라인제주
강승훈 / 제주특별자치도 공보관실. ⓒ헤드라인제주

일정 기간에 가장 많이 팔린 책을 의미하는 베스트셀러는 1897년 한 문예잡지가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을 발표하면서 처음 사용되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책이기에 서점의 가장 좋은 곳에 진열되는 행운을 누린다. 시대마다 달라지나, 그 목록에는 영어 학습서도 꾸준히 오르내린다.

영문법 베스트셀러도 시대마다 달라졌다. '성문 종합영어'가 예전에는 부동의 베스트셀러였다. 이 책을 몇 번 봤는지가 영어 실력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정도였다. '맨투맨 종합영어'는 요즘 말로 하면 ‘혼공’이 가능할 만큼 자세한 해설로 '성문 종합영어'의 대항마가 되었던 책이다.

한때는 수필 형식의 '두 번만 읽으면 끝나는 영문법'이 베스트셀러 자리를 차지했다. 이 책을 시작으로 영문법 책도 쉽고 재미있는 책으로 진화해 갔다. 최근에는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발간한 '그래머 인 유즈'가 베스트셀러이다. 토익 등의 수험서와 회화책도 시대에 따라 베스트셀러가 달라졌다.

그런데 지금은 베스트셀러의 위력이 예전만 못한 것 같다. 이제는 '성문 종합영어'처럼 대다수의 영어 학습자가 찾는 대형 베스트셀러는 나오지 않는 것 같다. 예전과 달리 좋은 영어책이 많기도 하고, 책 말고 유튜브 등을 이용해서 공부하는 사람이 많아서 그럴 것이다.

'월든'의 작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무엇을 보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하다’라고 했다. 영어 학습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남들이 보는 베스트셀러만 본다고 실력이 느는 게 아니라 열심히 공부해야 느는 것이다.

나도 영문법에 관심이 많아서 서점에 가면 영문법 신간부터 살펴본다. 우리집 책장 가장 좋은 곳에 진열되는 행운을 누리는 것도 영문법 책이고, 내 꿈도 영문법 책을 쓰는 것이다. 관심 분야의 책을 써보는 멋진 꿈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어쩌면 그 책이 베스트셀러가 될지도 모른다. 나도 영어 베스트셀러 작가를 꿈꾼다.<강승훈 / 제주특별자치도 공보관실>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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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훈 2022-09-28 06:32:43 | 124.***.***.220
영문법책 쓰실것 같네
베셀되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