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는 28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비정규직연대회의의 집단임금교섭이 그동안 7차례에 걸친 실무교섭에도 결렬됐다"면서 "지난 24일 조정 신청을 한 상태로, 타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오는 10월 20일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그동안 본교섭과 실무교섭 등 7차례 교섭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교육 당국은 여느 해와 같은 구태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8월 31일 차별 해소를 위해 마련된 공무직위원회에서 임금 개선 방안과 인사가이드라인이 발표됐고, 국가인권위원회에서 학교비정규직과 공무원 간 차별의 부당함을 이야기하며 개선을 권고했다"면서 "지난해와 조건이 달라졌는데도, 교육 당국 첫 제시안은 기본급 2만 원 인상과 맞춤형 복지비 하한 60만 원(5만 원 인상)이었고, 현재 최종 제시안은 기본급 2만 2000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 당국의 이런 태도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를 파업으로 내모는 행위"라며 당초 노조에서 제시한 임금교섭 공통요구안의 기본급 9% 인상을 촉구했다. 또 기본급 인상은 모든 직종에게 동일한 인상율을 적용하는 한편, 올해 9월부터 근속수당의 급간액은 5만원으로 하고 21년차 이상의 상한 제한을 폐지할 것도 요구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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