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로 나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7일 제주를 방문해 최근 대선 이슈가 되고 있는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특혜 논란이 일고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 대해 "화천대유는 국민의힘 및 이와 결탁한 토건세력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상공회의소 5층 국제회의장에서 제주지역 공약발표 기자회견 서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이 탈당을 했다고 한다"라며 "그동안 (곽 의원)아들이 50억원을 받았다는 사실 알고도 싹 빼고, 그냥 월급으로 250만원 300만원 받고 다녔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저를 공격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화천대유는 국민의힘과, 그와 결탁한 토건세력의 것"이라며 "김기현 원내대표님 정당한 분인줄 알았는데 아주 후안무치한 도적떼 수괴같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알다시피 토건비리 원조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며 "토건사업자 출신 대통령이 당선돼서 대통령으로 일하며 한 일중 하나가 민간개발해서 돈벌 수 있는것은 공공이 손 떼라는 것이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전 대통령 당시 민간개발로 돈 벌 수 있는 사업은 공공이 모두 손을 떼라고 지시했다"라며 "lh가 이 사업 하고 있는데 관련 투기 세력이 땅을 다 사놓았다. 여러분 같으면 공공개발 하는 땅 사겠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 지사는 "집권여당과 대통령, LH경영진, 토건세력이 짬짜미 해서 개발이익 불로소득 독식하려 하다가 못하니, 화천대유가 누구것인지 묻느냐"라며 "이것으로(대장동 개발사업) 이익을 본 사람들은 다 국민의힘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권력과 토건 투기세력이 야합을 해서 개발이익 불로소득을 훔쳐먹어놓고, 그걸 막으려고 열심히 노력한 사람에게 '왜 그것밖에 못막았냐' 하는게 말이 되느냐"라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피해자를 협박하는 것을 적반하장이라고 하는데, 딱 도적떼들이 하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국민들은 어리석지 않다. 손바닥으로 하늘 가린다고 하늘이 없어지지 않는다"라며 "이번에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나온 분들과 김기현 원내대표, 당지도부는 석고대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관련자가)더 나올 것"이라며 "국민의힘에서 (대장동 관련)이익을 취한 사람이 두 사람 뿐이겠느냐. 계속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화위복이라고, 국민의힘과 보수언론이 정말 큰 일을 했다"라며 "토건비리세력과 협착해서 부정한 이익 쉽게 얻는지, 부동산투기와 불로소득 왜 막아야 하는지를 온 국민들에게 적나라하게 홍보해 주셔서 제가 박수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기회에 성실하고 정직하게 일하는 사람이 돈 버는 사회, 부동산 불로소득 없는 사회, 투기 없는 사회, 부동산 너무 올라 고통받지 않는 그런 사회 꼭 만들겠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