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주민생활지원국장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친 오순금씨가 시조시인으로 등단했다.
오씨는 시조시학 2021년 가을 80호에서 '제주돌담' 등 2편을 통해 시조 부문 신인상에 당선됐다.
그는 '제주돌담', '어머니', '산울림' 등 단시조 작품을 출품해 신인상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응축과 절제의 시조미학이 잘 발현되고, 단시조만으로 그윽한 시조의 공간을 창출한 점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오 시인은 당선 소감을 통해 "퇴임 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시 쓰기 아카데미에 등록해 시 쓰기 공부를 한 것이 당선의 계기가 됐다"며 "제주말로 '손이 붕물도록' 사람냄새가 진득하게 묻어나는 이야기를 쓰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오 시인은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출신으로, 세화고등학교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과를 다녔으며, 서귀포시 주민생활 지원국장 등을 역임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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