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벌 쏘임 사고'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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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벌 쏘임 사고'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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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황현아/ 제주 서귀포소방서 동홍119센터
황현아/ 제주 서귀포소방서 동홍119센터
황현아/ 제주 서귀포소방서 동홍119센터

지난 9월 7일 소방청에서는 ‘벌 쏘임 사고 경보’를 발령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사람과 접촉을 피해 한산한 도심 주변 및 산으로 등산, 캠핑 등 야외활동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만큼 벌에 쏘일 확률이 높으니 신경을 써야 한다. 오는 9월에는 추석 명절을 대비해서 벌초객이 많은 시기인 만큼 벌 쏘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벌을 자극할 수 있는 화장품, 향수, 스프레이 사용을 자제하며, 향이 강한 음식이나 달콤한 음료 대신 물이나 오이 등으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둘째, 벌들은 어두운 계열의 색깔에 반응하기 때문에 야외활동 시 흰색 계열의 밝은 복장을 착용하고, 소매가 긴 옷을 입어 팔다리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셋째, 벌이 가까이 접근할경우 벌이 놀라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자세를 낮춰 조심스럽게 피한다. 만약 벌집과 접촉하게 된다면 머리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이탈해야 한다. 벌집을 건드린 후 자세를 낮추고 있으면 벌은 검은 머리 부분을 지속해서 공격하지만, 빠르게 20m 정도를 뛰어가면 대부분 벌이 벌집으로 복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벌에 쏘였을 경우 알레르기로 인한 과민성 쇼크로 메스껍고 울렁거림, 구토, 설사, 어지러움, 전신 두드러기, 호흡곤란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신속히 벌침을 제거한 뒤 쏘인 부위의 감염 방지를 위해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냉찜질을 하고 1시간 이내에 병원을 방문해 전문 치료 등을 받아야 한다. 특히 말벌과 장수말벌 등은 한번 침을 쏘고도 계속 쏠 수 있으므로 신속한 대처가 중요하다.

벌 쏘임 사고는 지금부터 초가을까지 피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벌집을 발견했을 경우 무리하게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속히 신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각종 다양한 야외활동 시 위 방법들을 활용해 즐겁고 안전한 추석연휴를 보내시길 바란다. <황현아/ 제주 서귀포소방서 동홍119센터>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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