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제주도지사 선거, 물밑 경쟁 본격화...누가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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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제주도지사 선거, 물밑 경쟁 본격화...누가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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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불출마로 '무주공산'...여.야 치열한 공천경쟁 예고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도의원 등 6명 물밑 준비 가시화
국민의힘, 외부 수혈.공직자 출신 주목...정의당.무소속 주자는?
내년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가 거론되는 주자들. 사진 왼쪽부터 김태석, 문대림, 박원철, 송재호, 오영훈(이상 맨 윗줄), 위성곤, 고경실, 김방훈, 장성철, 허향진(이상 두번째 줄), 고병수, 문성유, 박찬식, 안동우, 오홍식(이상 세번째 줄). 정당, 가나다 순.ⓒ헤드라인제주
내년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가 거론되는 주자들. 사진 왼쪽부터 김태석, 문대림, 박원철, 송재호, 오영훈(이상 맨 윗줄), 위성곤, 고경실, 김방훈, 장성철, 허향진(이상 두번째 줄), 고병수, 문성유, 박찬식, 안동우, 오홍식(이상 세번째 줄). 정당, 가나다 순. ⓒ헤드라인제주

내년 6월 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8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주자들의 물밑 경쟁도 점차 본격화되고 있다.

원희룡 전 지사가 대선 출마를 위해 중도하차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도지사 선거에서는 여.야에서 도전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벌써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만 15명에 이르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은 도지사와 교육감은 2월1일, 지방의원은 2월 17일부터 시작된다. 본선거 후보자 등록기간은 5월12일부터 13일까지다. 

각 정당의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자 공천은 보통 2월에 시작해 3~4월 중 마무리됐다. 그러나 이번은 상황이 다르다. 

내년 3월 9일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 때문이다. 대선이 지방선거의 가장 큰 변수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대통령 취임식은 지방선거 20일 전인 5월 10일 열린다. 

대선의 결과가 지방선거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지방정가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대선에서 승리한 정당이 지방선거도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도지사 선거는 조직력이 강하고 여론에서 우세한 후보진영이 공천경합에서 유리할 수밖에 없어, 각 정당별 예비주자들의 각축전은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거론되는 주자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역 국회의원과 도의원에서 대거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현역 국회의원에서는 오영훈 의원(53. 제주시 을)과 위성곤 의원(53. 서귀포시)이 공식적으로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주변에 도지사 출마 결심을 밝히며 적극적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 2명 모두 제주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제주지역 민주화운동 그룹으로 꼽힌다. 

이번 대선에서 오 의원은 이낙연 후보,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 활동하고 있다.

송재호 의원(61. 제주시 갑)의 출마 가능성도 유력시 제기되고 있다. 제주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송 의원은 대선 승리를 위해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지방선거 출마여부를 두고도 심각하게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도의원에서는 김태석 전 제주도의회 의장(66. 제주시 노형 갑)이 사실상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지난 민주당 권리당원 모집에서 1만명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3선인 박원철 의원(59. 제주시 한림읍)도 출마의향을 밝히고 있다. 박 의원은 "내년 도지사 선거 핵심키워드는 제주를 같이 고민하고, 제주 미래를 이끌 수 있는 제주형 리더십이라 생각한다"면서 우회적으로 도전의향을 밝혔다.

지난 선거에 출마했다가 나선한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56)도 이번에 재도전 준비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에서는 아직 확고한 출마의지를 밝힌 주자는 없는 상황이다. 다만, 이번 대선 과정에서 공직자 출신 및 외부 인사들이 대거 영입되면서, 이 속에서 새로운 후보군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거론되는 주자는 최근 사고당으로 지정돼 제주도당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은 허향진 전 제주대학교 총장(66)이 유력시 거론되고 있다. 

허 전 총장은 "대선에 이겨야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전제, "지금은 대선에 맞춰 인재를 영입하고 당을 추스리고 정비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도지사 출마 여부는 나중에 심사숙고한 뒤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직전 도지사 선거에 출마했던 공직자 출신의 김방훈 전 제주시장(67)은 최근 대선 홍준표 후보의 제주선대위원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는데,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는 "도지사 선거는 아직 출마 계획이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직전 선거에 출마했던 장성철 전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54)의 이름도 회자되고 있다. 현재 홍준표 제주선대위원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는 그는 도지사 출마여부에 대해 "적정한 시점에 조건과 환경이 주어지면 입장을 밝힐 때가 있을 것"이라며 "기회가 주어지면 적극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의 제주선대위원장을 맡은 고경실 전 제주시장(65)의 출마 가능성도 있다. 고 전 시장은 "지금은 정권교체에 우선해야 할 때로, 대선 운동에 집중할 것"아라며 "지방선거 출마 여부는 이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직자 출신에서는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박영부 전 제주도 기획조정실장(66)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또 정은석 전 한국노총 국민은행지부 지회장(60)도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정의당에서는 지난 총선에 출마했던 고병수 전 정의당 제주도당 위원장(57)이 출마 결심을 밝히고 있다. 고 전 위원장은 "내년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현재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의당 고은실 제주도의원(58. 비례대표)도 도지사 선거 출마여부를 두고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아직 당적이 없는 공직자 등에서도 거론되는 주자들이 이어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문성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57)이 출마 입장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 고위공직자 출신인 그는 제주를 방문할 때마다 소통의 폭을 넓히면서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

제주도청 고위공직자(기획관리실장) 출신의 오홍식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회장(66)의 출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오 회장은 제주적십자사 회장을 맡은 후 특유의 발로 뛰는 행보로 적십자 기부문화를 크게 활성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 회장은 "지금 코로나19로 엄중한 시기인데, 재난관리 및 구호기관인 적십자 업무를 수행하는 입장에서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고, 도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현재로서는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내년 선거에 대해서는 이후 기회가 되면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문성유 사장과 오홍식 회장이 출마결심을 한다면, 야권의 정당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아직 공식적 입장은 표명하지 않고 있지만, 안동우 제주시장(59) 유력시 거론되고 있다. 안 시장은 "도지사 권한대행 체제에서 시장 직무를 충실히 하는 것이 저의 본분"이라며 출마 여부에 대한 즉답은 하지 않고 있으나, 도전장을 던질 가능성은 큰 상황이다.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의 박찬식 공동대표(58)도 최근 제주가치 지방선거 후보자 공모에서 예비후보로 선정돼 내년 출마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제주에서 진정한 진보정치를 실현하겠다"며 "개발과 성장 중심으로 오면서 자연과 공동체가 망가지고 있는데, 환경보전, 적정한 관광관리, 삶의 질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전환해 제주다움을 지키고 더 나은 제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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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아시 2021-10-18 08:42:40 | 182.***.***.141
관광으로 먹고 사는 제주 관광업에 종사하는 전세버스 개인면허 제도화. 전세버스 지원대책 가이드 지원대책 등등 관광쪽에 좋은 정책을 내는 사람만 나와도 20만표는 넘을것이다

잘가요 2021-10-17 22:08:18 | 122.***.***.253
박모씨는 선거 나와도 절대 안뽑음. 이번 행정감사 하는거 보니 그냥 개념자체가 없음. 말도안되는걸로 비교하며 지그 동네 핫한곳으로 만들었다고 대놓고 치적 자랑질만. 이거 선거법 위반 아님? 담에 도의원 나와도 절대 안뽑음.

보는눈 2021-10-10 06:15:10 | 106.***.***.43
4개시 체제로 가고 시장 동읍면장 직접선출로 도의회 없애고 정답이다

ㅋㅋㅋ 2021-09-24 17:33:17 | 122.***.***.195
찌질이 동네 조무래기들 다 모였군

세상왜이래 2021-09-21 09:54:59 | 39.***.***.160
이런 미친 세상이 되어가네, 시민사회단체활동가들들중에 반정부투쟁가들도 있던데. ~~~ 세상 개판으로 돌아가네 ~~언론이 문제인거 ~~ 충주간첩단이 시민사회출신들이라고. 들었는 디

스팩은~ 2021-09-19 12:03:24 | 223.***.***.223
문성유 사장이 제일 좋구만~~

도지사 2021-09-18 17:14:10 | 106.***.***.91
일 잘하는 오영훈 의원을 추천한다
제주숙원이였던 제주4.3을 해결한 유일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