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서비스노조 "고용보장 없는 제주칼호텔 매각, 투쟁으로 맞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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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서비스노조 "고용보장 없는 제주칼호텔 매각, 투쟁으로 맞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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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에서 호텔 부문을 운영하고 있는 한진칼(주)이 제주칼호텔을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호텔 노동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칼호텔 노동자들이 포함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제주관광서비스노조는 16일 성명을 내고 "칼호텔 매각 저지를 위해 투쟁으로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9월2일 한진칼은 제주칼호텔매각을 위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업무협약(MOU)을 했다고 제주관광서비스노조 칼호텔지부에 일방적 통보를 했다"라며 "협상대상자가 누구인지, 호텔업을 지속하는지, 이후 노동자들의 고용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구체적계획과설명도 없는 일방적 통보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한항공이 아시아나를 인수하겠다고 하자, 정부는 800억을 한진칼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며 "코로나19로 전국민이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정부의 막대한 지원을 받는 재벌기업이 노동자를 길거리로 내몰며 자신의 이익만을 취하겠다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노조는 "칼호텔노동자들은 한진칼의 청천벽력같은 일방적 매각통보에 절규와 눈물 그리고 불안에 떨고있다"라며 "이것이 기업의 책임있는 모습인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또 "제주는 코로나19 사태임에도 불구하고 관광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노사가 협력해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제주의 대표 호텔로서 영업을 이어갈 방법은 얼마든지 있음에도, 한진칼은 수십년을 함께해 온 노동자들의 생존권에 대해서는 눈꼽만큼의 관심도 없이 일방적으로 호텔을 팔아치우는결정을 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노조는 "영업손실이라는 것은 시키는대로 열심히 노동을 한 노동자 문제가 아닌 경영을 제대로 못한 경영진과 기업의 문제인 것"이라며 "책임을 왜 노동자들에게 전가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고는 살인이다. 일자리를 잃는 것은 우리 노동자에게는 죽음과도 같은 것"이라며 "우리 노조는 한진칼의 일방적 매각시도에 맞서 전 조합원이 단결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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