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의 섬 '파리 포럼'...4.3 기록의 세계유산 가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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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평화의 섬 '파리 포럼'...4.3 기록의 세계유산 가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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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섬학회-제주대, 파리 어메리컨대와 공동 개최

세계섬학회(회장 고창훈 제주대학교 명예교수)와 제주대학교는 13일  프랑스 파리 어메리컨대와 유네스코 NGO 위원회의 공동 초청으로 프랑스 파리의 어메리컨대 라이드 홀에서 '제주4.3 희생자 기록이 세계기록으로서의 가치와 갈등 치유의 평화교육 방향성'을 주제로 한 프랑스 파리 세계평화섬포럼을 개최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는 우리나라 관련 연구자와 대학생, 미국 하와이 법전원과 일본 홋카이도대 제주4.3치유국제연구팀 등 세계 7개국 학자들도 참여했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제주특별자치도 4.3지원과의 '제주사회치유 마을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제1부에서는 세계섬학회 김지희 연구원의 사회로 '왜 제주 4.3 희생자 기록이 세계기록유산적 가치 있으며, 우리는 이를 통한 평화교육을 말하는가?'라는 주제의 토론이 진행됐다.  

이 세션에서는 제주4.3연구소 박찬식 박사가 세계 대학생들에게 '제주 4.3희생자 기록의 세계유산적 가치'에 대해 발표했다.

예이츠 더글라스 교수(프랑스 파리 어메리컨대)와 마리 클라우드 UNESCO-BPW 연계 위원장, 고창훈 세계섬학회장은 갈등치유의 국제평화교육을 국제적 협력과 운영을 통해 세계평화에 기여해 나가는 방향성에 대해 언급했다.

에릭 야마모토 교수(하와이대 법전원), 구니히코 요시다 교수(일본 홋카이도대), 이영철 교수(전남대)는 제주4.3 비극의 역사적 상처의 지속적 치유를 위해 미국 정부가 국제 인권적 맥락에서 4.3의 집단학살로 인한 마을 공동체 파괴의 고통을 겪은 마을에 대해 지원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환경적 정의적 치원의 보상과 개별 희생자에 대한 배상 요구를 수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미국 바이든 정부가 백악관에 '제주 4.3 진실위원회'의 설치를 통해 사회치유에 나설 것도 촉구했다.

제2부에서는 '2021 세계평화불턱회의의 파리 대회: 제주 4.3의 역사적 부정의의 지속적 상처 치유와 사회치유의 세계사례'를 주제로 해 세계대학생과 대학원생이 발표가 있었다.  

하와이 법전원의 엘리자베스 송빌레이와는 미국 백악관의 제주4.3진실위원회 설치와 이를 통한 4.3의 국제적 치유를 제기했다.

제주대 박사 후보인 조형재 대학원생은 '제주 4.3비극의 역사적 장치와 미국이 역할' 주제 발표를 통해 미국의 제주 학살에 대한 미국의 책임을 제기하며 사회치유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2021년 세계대학 불턱회의 대학생 제주대회(6월 21일과 7월 20일), 고등학생발표대회(9월 6일)에 이은 행사로, 제주해녀의 불턱문화를 전세계에 알리고 나아가 제주 4.3의 세계평화정신도 함께 계승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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