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인 제14호 '찬투(CHANTHU)'가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하면서 이번 주 제주도를 시작으로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동해북부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13일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겠으나,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에는 오전까지 구름많고 새벽까지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고, 남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겠다고 예보했다.
제주도는 태풍 찬투의 간접 영향권에 차차 들면서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15일까지 100~300mm, 많은 곳 500mm 이상.
강풍도 이어지겠다. 이날부터 제주도 전역에는 초속 10~14m(순간풍속 17m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해상에서는 바람이 차차 강하게 불고, 바다의 물결은 2.0~6.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제주도 아침 최저기온은 24~25도, 낮 최고기온은 26~27도로 예상된다.
한편, 제14호 태풍 '찬투'는 대만과 중국 상하이를 내습한 후 우리나라를 향할 직접 향할 것으로 나타났다.
중심기압 940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초속 47m의 강풍을 동반한 매우 강한 강도의 이 태풍은 12일 오후 4시 대만 타이베이 동북동쪽 80km 부근 해상에서 북쪽 방향으로 북상 중이다.
대만을 내습한 후 13일 중국 해안을 따라 매우 느린 속도로 북상하다가, 14일 오후 3시에는 상하이 남남동쪽 약 70km 부근 육상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15일 오전 9시에는 상하이 북동쪽 약 170km 부근 해상까지 이동하겠다. 13일부터 15일 사이 상하이 부근 육상과 바다에 머물면서 시속 5km 속도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실상 정체 상태로 있게 된다.
16일부터는 북동쪽으로 틀면서 우리나라를 향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오전 9시에는 상하이 동북동쪽 약 110km 부근 해상까지, 17일 오전 9시에는 제주도 서쪽 약 17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후 제주도와 남해안을 거쳐 남부지방을 향할 가능성이 높다.
제주도 최근접 시간은 추석 연휴 전날인 17일 낮 시간대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례적으로 상하이 해상에 머무는 시점부터 제주도는 간접영향으로 무려 5일간 강풍과 폭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주 주간예보를 보면, 태풍 '찬투'의 영향으로 추석 연휴 직전까지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다.
14일(화)은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15일(수)은 전남권, 경남권, 강원영동으로, 16일(목)~17일(금)으로 전국으로 비가 확대되겠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18일(토)과 19일(일)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가끔 구름 많겠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