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대형마트發 확진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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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대형마트發 확진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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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명 추가 확진, 누적 '2463명'...8월 '711명' 최다
이마트 신제주점 집단감염 확진자 '20명째' 발생
종합병원 14명, 노래연습장 91명, 학원 57명, 노인보호센터 39명 

[종합] 제주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산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면서 확진자가 연일 무더기로 발생하고 있다.

노래연습장과 학원, 종합병원에 이어, 제주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확진자는 크게 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2일 하루 32명(제주 #2406~2437번)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23일에는 오후 5시 기준 26명(제주 #2438~2463번)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2463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특히 8월 들어 발생한 확진자만 71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 단위로 역대 최다 기록이다.
   

23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 19 확진자 월별 현황. <그래픽=원성심 기자>
23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 19 확진자 월별 현황. <그래픽=원성심 기자>

지난해 월 최다기록은 3차 대유행 절정기였던 12월 340명은 물론, 올해 최다 기록인 지난 7월(487명)의 수치를 크게 초과하는 수치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확진자만 284명에 달하면서 일평균 확진자는 '40.57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 발생한 확진자 26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22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2438~2443, 2445, 2447~2455, 2457~2461, 2463번) △2명은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2456, 2462번)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명(2444, 2446번)은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확진된 사례다.    

◇ 이마트 신제주점 집단감염, 근무자 등 20명 무더기 확진 

이날 확진자 중 2명(2450·2463번)은 제주시 노형동 소재 이마트 신제주점에서 발생한 '제주시 대형마트' 집단감염 관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모두 이마트 신제주점 근무자인 확진자와 접촉자였던 것으로 분류됐다.

제주 2450번 확진자는 2394번 확진자,  제주 2463번 확진자는 2409번 확진자의 접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형마트에서는 지난 20일 2명의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21일 3명, 22일 1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에 따라 ‘제주시 대형마트’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20명(제주 2343, 2358, 2393, 2394, 2397, 2402, 2403, 2404, 2405, 2409, 2410, 2411, 2413, 2422, 2424, 2425, 2427, 2433, 2450, 2463번)으로 집계되고 있다.

전날까지 확진된 사람 중 14명은 마트 근무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지난 22일 이곳 대형마트 집단감염 관련 동선을 긴급 공개하고, 이곳 마트 관련 확진자들이 근무한 지난 17일부터 20일(오전 10시~오후 10시)까지 매장을 방문했던 사람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이마트 신제주점은 20일 오후 7시부터 22일까지 매장을 임시 휴점했으나, 방문자들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인 23일부터 다시 영업을 재개해 논란을 사고 있다.
 
◇ '노래연습장' 집단감염 누적 확진자 '91명'...최다 기록

학교 현장으로 확산되고 있는 '제주시 노래연습장'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도 이날 1명(제주 2452번)이 추가로 확진됐다.
 
노래연습장 집단감염은 최초 ‘제주시 지인모임 8’로 집계돼 왔는데, 역학조사 결과 선행 확진자들이 제주시 소재 같은 노래방을 매개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새롭게 설정된 사례다.
 
종전 '지인모임 8'로 분류됐던 확진자들은 모두 '노래연습장'로 포함됐다. 

이에 따라 현재 '제주시 노래연습장' 관련 확진자는 제주 1934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2452번 확진자까지 총 91명에 이르고 있다.

이는 제주도내 단일 집단감염으로는 최다 수치다. 종전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는 지난해 연말 제주시 지역 모 사우나 관련 집단감염으로, 당시 88명이 확진된 바 있다.
 
◇ '제주시 학원2' 집단감염 확진자 57명으로 늘어

신제주권 중학생을 중심으로 다수 확진자가 발생한 '제주시 학원2'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도 이날 1명(제주 2455번)이 추가 확진됐다. 

이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가족.지인 간 전파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제주시 학원2'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57명(제주 2025, 2043, 2045, 2072, 2077, 2079, 2080, 2082, 2083, 2084, 2085, 2088, 2091, 2092, 2094, 2106, 2107, 2108, 2110, 2113, 2114, 2115, 2118, 2119, 2120, 2121, 2123, 2124, 2126, 2127, 2128, 2132, 2134, 2155, 2156, 2157, 2158, 2171, 2173, 2174, 2189, 2233, 2242, 2247, 2251, 2273, 2274, 2275, 2279, 2312, 2319, 2347, 2377, 2391, 2395, 2428, 2455번)으로 늘었다.

◇ '종합병원' 집단감염 2명 추가 확진...누적 '12명'   

지난 20일 발생한 '제주시 종합병원'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도 2명(2445·2461번)이 추가 확진됐다.  

이에 따라 이 종합병원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14명(제주 2296, 2356, 2361, 2362, 2363, 2364, 2365, 2366, 2367, 2368, 2382, 2435, 2445, 2461번)으로 집계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이 머물렀던 2개 병동에 입원한 환자 등의 경우 집단(cohort, 코호트) 격리 조치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 노인주간보호센터 39명째, 음식점 집단감염 12명째 확진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완료하고도 돌파감염이 발생한 '제주시 노인주간보호센터'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도 이날 2명(2442·2443번) 이 추가 확진됐다.  

이에 따라 이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39명(제주 1917, 1938, 1940, 1942, 1943, 1946, 1947, 1951, 1952, 1953, 1954, 1955, 1956, 1957, 1958, 1959, 1960, 1961, 1962, 1963, 1977, 1982, 1983, 1985, 1986, 1996, 1997, 1999, 2024, 2032, 2046, 2095, 2229, 2231, 2259, 2348, 2415, 2442, 2443번)으로 늘었다.
 
이밖에 가족.지인간 접촉에 의해 감염되거나 타 지역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또 제주 2444, 2446번 확진자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자발적으로 검사 받은 결과 확진됐다. 현재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하는 한편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 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23일 오후 기준 제주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확진자는 441명으로 집계됐다. 자가 격리자 수는 확진자 접촉자 2961명 및 해외 입국자 277명 총 3238명이다. 

◇ 23일부터 카페.식당 객장영업 '밤 9시'로 제한

한편, 방역당국은 지난 18일부터 제주지역 사회적 거리두기를 봉쇄 수준의 4단계로 격상해 고강도 방역을 시행 중이다.
 
4단계 격상 조치에 따라 사적모임은 오후 6시 이전에는 4인까지, 오후 6시 이후는 2인까지 허용되고 있다.

오늘(23일)부터 식당·카페의 객장 영업시간이 밤 9시로 단축된다. 밤 9시 이후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도내 유흥주점에 이어 노래연습장 등도 추가로 집합금지 명령이 발동되면서 영업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대형마트나 상점 등은 밤 10시 이후 영업이 제한되고 있다. 독서실과 학원 등도 밤 10시 이후 운영을 할 수 없다.

PC방은 밤 10시 이후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이 제한되고 운영시간 동안 음식섭취가 전면 금지되고 있다. 
 
제주도내 12개 해수욕장인 경우 전면 폐장됐다. 
 
실내체육시설과 학원, 독서실, 스터디카페, 놀이공원, 워터파크, 오락실, 멀티방, 상점, 마트 등은 밤 10시부터 운영이 제한되고 있다.

실외체육시설의 경우 사적모임의 인원제한이 적용되며, 스포츠경기장과 경륜·경정·경마장은 무관중 경기로 변경됐다. 영화관과 공연장에서는 정규공연시설 외에는 공연이 금지되며, 밤 10시부터 운영과 이용이 모두 제한되고 있다.

300㎡ 이상 대형마트·상점·백화점 등은 10시 이후 운영이 제한되고 판촉용 시식·시음 등과 휴식 공간(휴게실·의자 등) 이용은 모두 금지되고 있다.

방역수칙 준수를 조건으로 정상 운영이 허용됐던 사회복지시설의 경우에는 방문 면회가 일체 금지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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