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비상도민회의 "도의회 비자림로 결의안, 반환경 개발독재 회귀"
상태바
제2공항 비상도민회의 "도의회 비자림로 결의안, 반환경 개발독재 회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의원들이 '비자림로 확·포장사업 조기 개설 촉구 결의안'을 발의하며 비자림로 확장 공사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활동을 '지역의 공공사업에 대해 분란과 갈등을 유발하는 반대단체의 조직적 활동'이라고 규정한 것에 대해 제주도내 시민사회 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19일 성명을 내고 "반환경적 개발독재로의 회귀를 선택한 제주도의회 의원들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도민회의는 "결의안은 환경파괴를 부추기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지방자치를 훼손하는 단어들로 가득 차 있다"며 "비자림로 확장공사 재개를 핑계삼아 제주도를 개발독재시대로 회귀시키려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결의안의 요구 내용을 하나하나 짚어보면 과연 지방자치의 발전과 민주주의를 구가하는 대한민국에서 나올 수 있는 결의안인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번 결의안에 동의한 의원들이 과연 21세기 민주주의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군사독재시대에 부역하던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인지 의아스러울 따름"이라고 맹비난했다.

이들 단체는 "이 결의안의 화룡점정은 ‘사회기반시설 확충사업 전반에 걸쳐 파급되는 조직적 반대 활동으로 지역사회의 갈등 야기, 주민 불편, 행정력과 예산낭비 등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한 점"이라며 "비자림로 확장공사는 단순히 이번 결의안의 양념일 뿐이고 핵심은 제주해군기지, 제주제2공항, 제주신항만 등 대규모 개발 사업에 있어 반대활동을 폄훼하고 나아가 반대활동을 할 수 없도록 강제할 것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6명의 도의원들 중에 이번 결의안이 가진 반민주주의적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이름을 올린 경우도 있을 것"이라며 "이 황당한 결의안의 잘못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면 공동발의 철회는 물론 당장 결의안 폐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만약 그렇지 않는다면 이는 도민의 민의에 대한 배반이며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도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헤드라인제주>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2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에라 못된놈들 2021-08-20 17:55:56 | 61.***.***.159
날파리 똥파리 무서워 장 못담그냐?

도민 2021-08-20 11:52:14 | 211.***.***.166
비상도민회인지 먼지가 독재성이 있네. 그대들이 법원인가요 ~~ 법 위에 군림하려는 치외법권적으로 인식되는 관행부터 뿌리 뽑아야 질서있는 국가가 확립 될 듯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