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속 되새기는 광복절의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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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속 되새기는 광복절의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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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광환 / 제주시 주민복지과
김광환 / 제주시 주민복지과 ⓒ헤드라인제주
김광환 / 제주시 주민복지과 ⓒ헤드라인제주

여름 휴가철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하여 여행 및 모임의 제약이 발생함에 따라 예전보다 만족스럽지 못한 휴가를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아 많은 사람이 지치고 실망감에 빠져 있다. 다가오는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아 우리 조상님들은 시련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어느 시대가 더 힘들었는지 비교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일제강점기는 우리 역사에서 가장 암울했던 시대였다. 현재 우리의 입을 막은 것은 마스크지만, 일제강점기의 우리 민족의 입을 막은 것은 일제의 총·칼이다. 일제는 우리의 언어를 못 쓰게 하는 등 우리 문화를 말살하려고 했으며, 강제징용과 수탈을 일삼고 인권을 유린했다. 35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일제의 유혹에 넘어간 변절자도 있었지만, 그 외 많은 선조께서는 당시 일제강점기가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독립에 대한 열망과 믿음으로 일제의 억압과 핍박을 견뎌주셨다. 그 덕분에 현재의 대한민국이 있고 우리가 있다. 광복절을 맞이하여 순국선열의 희생과 노고의 감사를 표한다.

광복의 의미는 ‘빛을 되찾다’이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면서 코로나19 유행 이전 시대의 빛이 조금 보인 것 같다. 그 빛을 완전히 되찾기 위해 우리는 코로나19가 종식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단합하여야 한다. “나 한 명쯤이야”, “이번만은 괜찮겠지”라는 방심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

윤동주 시인께서는 ‘서시’에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이라는 시구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겠다는 다짐을 표현하였다. 우리도 이를 본받아 방역 수칙을 위반하는 등 부끄러운 행동을 하는 사람이 없어야 할 것이다.

우리 모두가 코로나19에서 해방될 시대가 올 것이라 믿고 어려울 때는 상부상조한다면 이 시련도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 본다. < 김광환 / 제주시 주민복지과>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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