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읍 하계 대학생 아르바이트 체험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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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읍 하계 대학생 아르바이트 체험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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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강윤혜 / 강릉대 관광경영학과
ⓒ헤드라인제주
강윤혜 / 강릉대 관광경영학과 ⓒ헤드라인제주

일상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던 중 사회 경험과 업무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대정읍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를 보고 행정 아르바이트를 지원하였다. 운 좋게도 대정읍 하계 아르바이트 자리를 얻어 생활환경팀에 배치되었다. 대정읍 생활환경팀은 매일 쓰레기 문제 민원전화가 걸려온다.

여름철이라 음식쓰레기, 생활쓰레기, 악취 민원, 쓰레기로 인한 해충 민원, 쓰레기 무단투기 등 민원전화가 쓰나미처럼 밀려들었다. 쓰나미 같은 쓰레기 민원을 듣고 현장으로 출동해 그 민원을 처리하는 직원들이 침착하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무원은 정해진 시간에 출·퇴근을 한다고 생각했으나 이른 새벽 출근과 퇴근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업무를 계속하는 모습에 공무원에 대한 편견 및 고정관념이 바꾸게 되었다.

내가 했던 업무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업무는 클린하우스 현장에 직접 가서 불법 투기하는 사람들을 계도하고 분리수거를 도와주는 일을 하는 것이었다.  나름 집에서 분리수거를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놓치고 있던 부분들이 많아서 스스로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클린하우스 근로자들이 클린하우스 주변, 및 쓰레기 분리수거, 거리 등을 깨끗하게 청소해주시는 것을 보고 내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에 우리가 무심코 버리는 생활 쓰레기양이 엄청나다는 것을 느꼈고, 나라도 더 열심히 분리수거하고 플라스틱 사용은 자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아르바이트가 끝나고 쓰레기 배출에 더 신경 쓰고 주변에서 쓰레기 배출에 어려움을 느낄 때 솔선수범하여 도움을 주고 싶다.

대정읍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행정 경험과 시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간이었다. 내가 모르게 누리는 행정 서비스가 우리 눈에 안 보이는 곳에서 성실히 책임을 다하는 이웃의 수고와 땀의 결과임을 비로소 깨닫았다. 거창한 지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지금 있는 내 자리부터 쓰레기 생산을 하나라도 줄여서 아름다운 대정읍 환경에 조금이라도 보태고 싶다. <강윤혜 / 강릉대 관광경영학과>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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