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사랑한 청년 故양용찬 열사에게 졸업장을" 서명운동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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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사랑한 청년 故양용찬 열사에게 졸업장을" 서명운동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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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제주대학교, 명예졸업장.기억공간 허가해 달라"

1991년 11월 7일 제주도개발특별법 반대와 민자당 타도를 외치며 투신한 고(故) 양용찬 열사 30주기를 맞아 제주도내 시민사회가 열사를 추모하고, 그 뜻을 기억하기 위한 서명운동에 나섰다.

제주대학교 민주동문회, 제주대학교총학생회, 양용찬열사30주기공동행사위원회(준) 등은 6일 양용찬 열사 명예졸업장 수여 및 추모기념비 제작을 위한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양용찬 열사는 제주대 사학과 85학번으로, 지난 1989년 서귀포 나랑사랑 청년회에 가입해 낮에는 타일공으로 일하면서 청년회 내 모임인 '농민사랑'에 활동하며, '농민사랑' 대표를 역임했다.

그는 '서귀포지역 문제 대책위'에 참여하며 서귀포 지역 개발 문제, 우르과이라운드, 제주특별법의 전신인 제주도개발특별법, 농수산물 수입개방 및 감귤 문제에 관심을 갖고 활동했다.

그러다 30년 전인 1992년 11월7일 서귀포나라사랑청년회 건물에서 '세계의 관광지 제2의 하와이보다는 우리의 삶의 터전으로서 생활의 보금자리로서 제주도를 원한다'는 유서를 남기고 '특별법 저지', '민자당 타도'를 외치며 투신했다.

서명운동에 나선 단체 관계자들은 "난개발의 시작점이 된 제주도개발특별법을 저지하기 위한 열사의 외침은 3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미완성"이라며 "눈부시게 아름다운 청년이었던 양용찬 열사의 외침은 여전히 제주 섬에서 기억되어야 할 목소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용찬 열사의 바람을 온전히 실현시키는 일은 이제 살아남은 자들의 몫"이라며 "제주대학교는 양용찬 열사의 뜻을 기억하기 위해 양 열사에 대한 명예졸업장을 수여해 주고, 제주사랑과 민중사랑에 대한 양용찬 열사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제주대학교 교내에 추모하고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명운동은 인터넷(https://docs.google.com/forms/d/1HlywArZLWzru4zAB3YeV__llanwgyujQ84XLYbq_Rq8/viewform?edit_requested=true)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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