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생활고.우울증에 아들 살해 시도 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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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생활고.우울증에 아들 살해 시도 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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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과 생활고를 겪다 어린 아들을 살해하려 시도한 20대 여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5일 제주경찰청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제주지방검찰청은 지난달 30일 20대 여성 ㄱ씨를 살인미수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ㄱ씨는 지난 5월에서 6월 말 사이 제주시내 집에서 아들 ㄴ군(8)을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때 마다 ㄴ군이 격하게 저항하면서 범행은 미수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ㄴ군은 이후 외할머니와 통화하며 도움을 요청했고, 외할머니는 ㄴ군을 집으로 데려온 뒤 지난달 11일 경찰에 직접 신고했다.

아동학대 혐의로 ㄱ씨를 조사하던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엄마가 '천국에 가자'며 살해를 시도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 조사에서 ㄱ씨도 ㄴ군을 살해하고 자신도 죽으려고 했다며 범행을 시인했다.

ㄱ씨는 남편과 이혼한 뒤 생활고와 우울증을 겪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ㄴ군에 경제적 지원과 함께 심리치료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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