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 새는 수돗물...제주 상수도 유수율 '75%'로 끌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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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 새는 수돗물...제주 상수도 유수율 '75%'로 끌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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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간 총사업비 1326억 투입

제주도내 동지역 유수율 75% 달성을 위한 '동지역 상수도 유수율 제고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는 현재 48.8%(동지역 46%)인 동지역 상수도 유수율을 75%로 높이기 위해 7년간 총사업비 1326억 원을 투입하는 동지역 상수도 유수율 제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020년부터 2026년까지 진행되고 있는 이번 사업은 한국수자원공사(K-water)에 위탁해 추진되고 있다.

앞서 상하수도본부는 2020년 120억 원의 예산을 투자해 동지역 유수율 제고사업을 위한 실시 설계 용역을 완료하고, 유량계 경계밸브 설치 및 누수복구 등의 사전 공사를 발주했다.

이어 올해에는 사업비 60억 원을 투입해 블록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블록시스템은 지역 상수도 관망을 블록형태로 구성해 블록별로 실시간 수량 및 수압을 감시해 유수율을 관리하며, 비상 시에는 단수구역을 최소화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제주도는 블록시스템이 구축된 지역에 대해 수돗물 공급 중단에 따른 수량 및 수압 분석을 통해 블록이 독립적으로 운영되는지 확인하는 '블록고립'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블록별 고립 확인을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수돗물 공급이 중단돼야 한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부터 연말까지는 도내 일정지역을 대상으로 단수조치 등의 확인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제주도는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돗물 사용이 가장 적은 새벽시간대에 단수한 뒤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시 동지역의 경우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새벽 0시부터 5시까지, 서귀포시 동지역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새벽 0시부터 5시까지 작업이 이뤄진다. 다만 기상상황 및 여건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제주도는 블록고립 확인 작업 시 행정시 상하수도과 및 주민센터 등에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현수막·전단지 등을 통해 사전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또 블록고립 확인 작업 후 통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탁수 발생 등을 예방하기 위해 배수 작업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제주도는 블록시스템 구축을 통해 누수를 잡아 수돗물 낭비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수도관 파손을 예방하기 위한 지역별 수압 관리와 함께 비상 시 피해지역 최소화 등 유수율 관리 및 물 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2026년까지는 1146억 원을 투자해 △상수관망 유지관리 시스템 구축 △배·급수관(3,392km) 관리 △104개 소블록 구축 △관로(136km) 개선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안우진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은 "올해 블록시스템 구축으로 수돗물 사용에 불편이 있더라도 상수도 시설 개선과 유수율 향상을 위해 도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며 "2026년까지 동지역 유수율 제고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유수율 75%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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