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곶자왈 숲길을 탐방하던 한 관광객이 길을 잃고 헤매다가 경찰 드론 수색으로 구조됐다.

4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일 밤 10시쯤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지역 곶자왈에서 관광객 ㄱ씨(68)가 길을 잃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ㄱ씨는 119에 전화를 걸어 다급한 목소리로 "화순 곶자왈이데요"라고 말한 후 통화가 끊겼다.

이후 휴대폰 전원이 꺼져 재 통화가 되지 않자, 경찰과 소방이 공동 대응 수색에 나섰으나 발견하지 못했다. 현장에는 수색견과 인력이 숲길을 따라 수색 중이었지만, 곶자왈 숲이 많이 우거져서 진입이 힘든 상황이었다.

이에 경찰청 드론팀이 3일 오전 7시54분쯤 출동 요청을 받고, 화순 곶자왈 생태탐방 숲길 일대에 드론을 띄워 수색을 시작했, 곶자왈 숲 일대 수색 중 열화상카메라로 발견해 10시50분쯤 ㄱ씨를 발견 구조했다.

ㄱ씨는 다행히 건강에 크게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119 구급차에 의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