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매출감소에, 근로시간↓.최저임금↑...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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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매출감소에, 근로시간↓.최저임금↑...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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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상의, 중소기업 111개 대상 긴급 설문조사 결과
"근로시간 단축 어려움" 59%..."내년 최저임금 인상률 과다" 77% 

제주지역 중소기업들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매출 감소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7월부터 시행된 주52시간제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적용과 내년 최저임금 5.1% 인상에 대해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양문석)는 최근 도내 111개 기업을 대상으로 주 52시간제 50인 미만 사업장 확대·적용과 2022년도 최저임금 인상 관련 지역상공인 인식 설문조사를 긴급 실시했다.

조사 결과 주52시간 근무제로 인한 경영 어려움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59.4%가 "그렇다"(매우 그렇다 30.6%, 다소 그렇다 28.8%)고 답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대응방안. 자료=제주상공회의소 제공.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대응방안. 자료=제주상공회의소 제공.

이어 '보통이다'(25.2%), '매우 아니다'(8.1%)', '다소 아니다'(7.2%) 순으로 나타났다.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해 우려되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생산 및 영업 차질'(30.3%)'과 '추가고용 비용부담'(29.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구인난 등 인력수급'(17.7%), '업종특성상 도입 어려움'(12.6%), '실질임금감소에 따른 노사갈등'(8.0%), 기타(1.7%)로 순으로 나타났다.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한 대안으로는, '노사합의를 통한 유연·탄력근로제 도입'(36.5%)이 가장 높았다. 이어 신규채용(19.6%), 임금체계 개편(18.2%),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자동화 시스템 도입(12.8%), 사업재배치 및 축소(10.8%) 순이다.
 
내년 최저임금 인상(5.1%) 수준을 묻는 질문에 대다수인 77.3%가 "높다”(다소 높다 45.5%, 매우 높다 31.8%)고 답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주52시간제 연계한 근로시간 조정' (25.7%)과 '인력재배치 등 고용인원 조정'(24.0%)이 가장 많았다. 

이어 신규 채용 축소'(16.2%), 임금체계 개편(15.0%), 사업축소 또는 종료(8.4%), 기존인력 임금 삭감(7.2%), 기타(3.6%) 순으로 조사됐다.

최저임금 관련 조사에서는 지역기업 대다수가 최저임금 인상률이 과도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는데, 서비스업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지역기업 여건상 인건비 인상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저임금 인상문제 해결방안에 대해 '업종별·지역별 차등적용'(42.2%)', '세제혜택 등 임금보전지원'(35.6%)을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조사 결과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과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경영난 가중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면서 "이는 지역 업체 특성상 사업체 규모가 작고 매출액 대비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영여건 개선 및 고용시장 안정을 위한 제도개선 및 정책지원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최저임금 인상문제 해결방안. 자료=제주상공회의소 제공.
최저임금 인상문제 해결방안. 자료=제주상공회의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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