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부지사 등 정무직라인 8명 동반 하차
대선 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일 도지사직 사퇴를 전격 발표한 가운데, 사임은 8월12일자로 이뤄질 예정이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제주도청 4층 대강당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사임 절차와 관련해, "오늘 사퇴발표 후 가장 먼저 할 일은 내일 일과가 시작하자마자 도의회에 사임통지문 보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임서가 제출되면) 만 10일 지나고 12일 0시에 행정부지사 대행체제 넘어가리라 본다"고 말했다.
현직 도지사가 사퇴하고자 한다면, 지방자치법에 따라 사임통지서를 제주도의회 의장에 제출해야 한다. 사임통지서는 통상적으로 사직하고자 하는 날의 열흘 전에 전달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12일자로 도지사직 사임이 이뤄짐과 동시에, 도정은 구만섭 행정부지사의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원 지사의 퇴임식은 11일 예정돼 있다.
원 지사는 "남은 열흘간 그래도 법적으로는 제가 도지사로서 책임 지고 있다"면서 "특히 코로나 방역 이런 부분에 있어 행부와 인수인계 체제를 단단히 챙겨서 도민들께서 혹시 불안해 하거나 문제 생기지 않도록 모든 것을 돌다리 두드리는 심정으로 챙기겠다"고 말했다.
민선 7기 도정 임기 11개월 남겨놓은 시점에서 중도하차하면서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정무직 라인 공무원들의 동반 사퇴도 이뤄질 예정이다.
원 지사는 이와 관련해, "(정무라인에서) 함께 사직하는 분은 8명이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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