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도전 원희룡 지사, '도지사직 사퇴'...8월1일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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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도전 원희룡 지사, '도지사직 사퇴'...8월1일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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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후보경선 돌입하며 지사직 사퇴 배수진
임기 11개월 남겨놓고 중도하차...정무직 라인 동반 퇴진
25일 대선출마 선언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헤드라인제주
지난 25일 대선출마 선언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헤드라인제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원희룡 제주도지사(국민의힘)가 이번 주를 끝으로 도지사직에서 전격 사퇴한다.

원 지사는 일요일인 8월 1일 오후 2시 제주도청 4층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지사직 사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2014년 7월 민선 6기 제주도지사에 취임하고, 2018년 7월 민선 7기 도지사로 재선된 후, 총 7년만에 '원희룡 도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원 지사의 사퇴는 지난 3월 차기 지방선거 도지사 불출마 입장을 밝힐 때부터 기정사실화 돼 왔다. 이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대선출마 선언과 도지사직 사퇴를 동시에 가져 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면서 사퇴 시기는 미뤄졌고, 지난 25일 대선 출마선언이 이뤄졌다.

원 지사는 출마 선언 기자간담회에서 "경선이 본격화되면 도정과 경선 동시 수행한다는 것은 저의 공직윤리 책임감으로 볼때 적절치 않다"면서 "현재 고비 잘 넘기고 이후 제주도정 지휘체계 단단히 다져지는 것 보며 조만간 (도지사직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8월 중에는 사퇴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출마선언이 있은지 일주일만인 '8월 1일' 사퇴 발표를 하겠다고 예고되면서, 원래 잠정 계획했던 일정보다 다소 앞당겨 진 것 아니냐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도지사직 사퇴 발표를 서두르고 있는 것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국민의힘 입당을 발표하면서, 더 이상 도지사직 사퇴를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후보경선에서 물러설 수 없다는 배수진의 의미가 강하다. 
 
현직 도지사가 사퇴하고자 한다면, 지방자치법에 따라 사임통지서를 제주도의회 의장에 제출해야 한다.

지방자치법에에는 지자체 장이 사직하기 위해서는 사임일을 적은 사임통지서를 지방의회 의장에게 미리 알리도록 하고 있다. 사임통지서는 통상적으로 사직하고자 하는 날의 열흘 전에 전달하도록 하고 있다.

원 지사는 이번에 사퇴하는 대로 바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대선 예비후보에 등록하고, 본격적 후보경선 레이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원 지사가 민선 7기 도정 임기 11개월 남겨놓은 시점에서 중도하차하면서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정무직 라인 공무원들의 동반 사퇴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무직 라인에서는 별정직 특별보좌관 등 3개 직위가 공석이어서, 원 지사 사퇴시 함께 사임하는대상은 정무부지사를 포함해 5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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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동 2021-07-30 20:08:10 | 39.***.***.234
막상 사퇴한다니 섭섭함도 크다
정당을 떠나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제주도 출신의 대선 도전 박수 보낸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