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업데이터 축적.인재양성해 '메타버스 시대' 기회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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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산업데이터 축적.인재양성해 '메타버스 시대' 기회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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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차 제주경제와 관광포럼' 온라인 강좌 오픈
김상윤 중앙대 교수 "'신재생에너지'.'데이터 자치' 등과 연계해야"

현실과 가상이 결합하는 메타버스의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제주도가 산업 트랜드 변화 속에서 기회를 찾기 위해서는 제주형 뉴딜사업과 연계해 산업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9일 제주상공회의소(회장 양문석) 홈페이지(jejucci.korcham.net)를 통해 오픈한 '제118차 제주경제와관광포럼'에서 김상윤 중앙대 교수가 '현실과 가상의 결합 메타버스 혁명, 제주의 새로운 기회' 를 주제로 강연을 펼치며 이같이 설명했다.

김 교수는 "메타버스란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서, 또 다른 세상을 뜻한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이것이 현실인지, 가상인지 구분이 안가는 모호한 상황을 메타버스"라 정의하며 "이미 현실과 가상이 결합하는 메타버스 시대가 열렸고 글로벌 선도 기업들은 메타버스 세상을 주도하기 위한 전쟁을 이미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먼저 영화, 게임,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움직이고 있는데 이는 AI,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등 각종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기도 쉽고, 공상과학의 상상력도 가미하기 쉬운 영역이기 때문"이라며 로블록스, 포트나이트, 세컨드라이프 등 메타버스 세계를 구현한 게임을 예시로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메타버스는 일부 산업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이를 결합한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며 지난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동물의 숲'이라는 게임 속 가상공간에서 선거 유세를 한 사례와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구찌가 '제페토'라는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상품을 판매한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선진 제조기업들은 생산 현장에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현실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구현한 것)이라는 기술을 통해 사이버 공간에서 생산설비를 제어기술을 도입하고 있다"며 "포스코에서는 위험한 제조공정에 디지털트윈기술을 도입하여 근로자의 안전은 물론, 생산효율화를 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메타버스 시대 제주가 새로운 기회를 찾는다면 제주형 뉴딜 사업 중 '신재생에너지 메카', '지역 데이터 자치', '디지털 방역클러스터' 등과 연계하는 방안을 뽑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첫번째로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지역 내 탄소발생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함으로써 탄소중립 구현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보다 정밀하게 추진할 수 있다"면서 "두번째로 디지털방역의 핵심인 '제주안심코드'는 매우 경쟁력있는 방역정책 사례로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무궁무진한 활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축적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해야 하며 더 나아가 도민 모두가 시민데이터과학자(데이터에 대한 이해도, 활용도를 높여 개인의 의사결정이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데이터 인사이트를 활용하는 시민)가 될 수 있도록 관련분야 교육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김상윤 교수는 연세대 기술경영학 박사를 취득하고, 하나금융융합기술원 기술전략 실장, 포스코경영연구원 석연구원을 거쳐, 현재 중앙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연구교수, 이화여자대학교 과학기술경영전공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는 '미래 시나리오 2022' 등이 있다.

'제118차 제주경제와관광포럼'은 제주상공회의소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회장 부동석)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제주농협.제주은행이 후원한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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