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급속 확산...'집단감염' 곳곳 확진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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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19 급속 확산...'집단감염' 곳곳 확진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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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34명→21일 24명 확진자 발생, 누적 '1554명'
유흥주점 이어, 고등학교, 지인모임에서 '집단감염'
입도관광객, 일상속 가족.지인간 접촉 n차 감염전파 확산 

[종합] 제주도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다시 급속히 확산되는 가운데, 이틀 연속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특히 유흥주점에 이어, 방역수칙을 위반해 몰래 가졌던 지인모임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확진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입도객 등에서 확진자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데다, 지역사회에서 가족.지인간 접촉에 의한 n차 감염전파도 계속되고 있어 방역당국은 초비상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1일 하루 동안 총 2919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24명(제주 #1531~1554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전날인 20일 코로나19 상황 이후 최다 규모인 34명(제주 #1497~1530번)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이틀째 무더기 발생이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1554명으로 늘었다. 7월 들어 발생한 확진자만 289명에 이르고 있다. 이는 3차 대유행이 절정에 달한 지난해 12월(340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수치다. 

22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월별 현황. <그래픽=원성심 기자>
22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월별 현황. <그래픽=원성심 기자>

현재와 같은 발생 추이가 지속된다면, 12월 때보다 초과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번에 추가 발생한 24명 중 20명은 제주지역 거주자이고, 4명은 타 지역 거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별 감염 경로를 보면,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4명(제주 #1532, 1534~1536, 1541~1544, 1547~1549, 1551, 1553, 1554번)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4명(제주 #1538, 1540, 1550, 1552번)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은 사례 6명(제주 #1531, 1533, 1537, 1539, 1545, 1546번)이다.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4명 가운데 7명은 집단감염과 연관됐고, 7명은 개별 사례다. 또 집단감염 사례는 △‘제주시 유흥주점 2(워터파크·괌)’ 1명(제주 #1534번)  △‘제주시 유흥주점 3(파티24)’ 2명(제주 #1541, 1544번) △‘제주시 고등학교’ 3명(제주 #1547, 1548, 1554번) △‘제주시 지인모임 6’ 1명(제주 #1535번)이다. 
 
◇ 유흥주점 관련 1명 추가 확진...누적 68명

유흥주점에서도 확진자가 3명 추가 발생했다.
1명(제주 #1534번)은 ‘제주시 유흥주점 2(워터파크·괌)’, 2명은(제주 #1541, 1544번) ‘제주시 유흥주점 3(파티24)’과 관련이 있다. 

제주 1534번 확진자는 제주 131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지난 7일부터 격리에 들어갔는데 격리 해제를 하루 앞두고 진행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 받았다.

이에 따라 ‘제주시 유흥주점 2’ 관련 확진자는 총 30명(제주 1287, 1310, 1311, 1312, 1322, 1327, 1328, 1329, 1334, 1353, 1355, 1356, 1357, 1358, 1363, 1364, 1366, 1368, 1370, 1378, 1381, 1398, 1401, 1403, 1414, 1421, 1494, 1499, 1510, 1534번)으로 늘었다.

제주 1541번 확진자는 지난 11일 ‘제주시 유흥주점 3(파티24)’을 방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확진자는 증상 발현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했으며, 의료기관에서 진단검사를 권유함에 따라 검사 받은 결과, 확진 판정 받았다.

제주 1544번 확진자도 ‘제주시 유흥주점 3(파티24)’과 관련해 검사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2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제주시 유흥주점 3’ 관련 확진자는 20명(제주 1399, 1417, 1418, 1419, 1422, 1423, 1426, 1427, 1428, 1429, 1431, 1432, 1433, 1441, 1443, 1455, 1464, 1490, 1505, 1541, 1544번)이 됐다.

이에 따라 도내 유흥주점과 관련한 확진자는 22일 현재 △서귀포시 유흥주점 관련(해바라기 가요주점) 17명 △제주시 유흥주점 2 관련(워터파크·괌 유흥주점) 30명 △제주시 유흥주점 3 관련(파티24) 21명 △기타 유흥주점 종사자 선제 검사를 통해 2명 등 총 70명으로 늘었다.

이는 7월 발생한 제주지역 확진자(289명)의 24.2%를 차지하는 수치다.

◇ 지인모임 가졌던 일행 10명 무더기 확진

지난 20일 밤사이 무더기로 확진자가 나온 제주시 지인모임 관련 집단감염(제주시 지인모임 6)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제주 1535번 확진자는 지난 20일 확진된 제주 1497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제주시 지인모임 6’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확진자는 1497번의 접촉자로 통보받아 진단검사 결과 ,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이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는 총 10명(제주 #1497, 1513, 1514, 1520, 1521, 1522, 1523, 1528, 1529, 1535번)에 이르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 이들은 모두 제주 1497번 확진자와 연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 확진자의 지인 13명이 최근 한 집에서 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집합금지' 위반이다. 이날 모임에는 공무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방역당국은 집합금지 위반 논란에 대해서는 관련 법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고교생 3명 추가 확진...2개 고교서 '12명'

제주도내 고등학교에서도 5명 이상이 연쇄적 확진되는 집단 감염 사례가 잇따라 생겨 났다. 

고교생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는 20일 3명이 추가된데 이어 21일 3명(제주 #1547, 1548, 1554)이 더 나왔다. 

제주 1547·1548번 확진자는 지난 17일 확진된 제주 1477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이들 확진자는 1477번의 접촉자로 통보받은 직후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에 들어갔으나, 다시 증상이 나타나자 재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고교생 관련 확진자는 총 12명(제주 #1477, 1479, 1480, 1491, 1492, 1493, 1511, 1517, 1519, 1547, 1548, 1554번)으로 늘었다. 학교별로는 한림공업고등학교에서 7명, 대정고등학교에서 5명이다.

◇ 제주공항 면세점 관련 확진자도 속출

제주국제공항 출발 대합실에 위치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내국인면세점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확진자 중 4명(제주 #1532, 1533, 1542, 1545번)은 내국인 면세점 관련자들로 확인됐다.

제주 1532번 확진자는 제주 1509번 확진자의 접촉자, 1542번 확진자는 제주 1483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들은 확진자와 같은 매장에서 근무해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 결과, 최종 확진됐다.

제주 1533번과 1545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방역당국은 이달 들어 면세점 내에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모든 매장을 일시 폐쇄하고, 소독하는 한편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 가족.지인간 접촉 n차 감염 확진 잇따라

가족 또는 지인 접촉으로 인한 추가 확진도 잇따르고 있다. 일상생활 속 n차 감염전파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제주 1536번 확진자는 지난 16일 확진된 제주 1454번 확진자의 친족이다. 이 확진자는 접촉자로 분류된 직후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돼 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를 진행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 1543번은 제주 1400·1402번 확진자의 가족, 제주 1549번은 제주 1540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이들은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자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검사 받은 결과, 최종 확진됐다.

제주 1551번 확진자는 제주 1550번 확진자의 지인이다.

1550번 확진자는 지난 19일 대구에서 입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1551번 확진자는 제주 1550번 확진자가 유증상으로 검사를 받게 되자 같이 검사를 받았다.

제주 1553번은 제주 138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10일부터 자가 격리를 진행했다. 격리 중 증상 발현으로 검사 받은 결과, 최종 확진됐다.

◇ 입도객 관련 확진자 이어져 

제주여행을 위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 등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하루 4명(제주 #1538, 1540, 1550, 1552번)이 확진됐다.

제주 1538번은 제주지역 거주자로, 경기도 용인시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 확진자는 용인시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연락을 받고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최종 확진됐다.

제주 1540번 확진자는 서울 관악구 확진자의 가족이다. 이 확진자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제주 여행을 하고 먼저 귀가한 가족의 확진으로 검사 받은 결과, 양성 판정 받았다.

제주 1550번 확진자는 대구시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 확진자는 지난 19일 지인을 만나기 위해 대구에서 입도했으며, 입도 후 증상 발생과 함께 대구시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아 검사 결과, 확진 판정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1552번은 인천광역시 강화군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 확진자는 지난 4일 가족과 함께 입도했으며, 이후 강화군 확진자도 입도해 17일과 18일 접촉이 이뤄졌다.

제주 1531·1533·1537·1539·1545·1546번 확진자는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나타나 자발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은 사례다. 현재 이들 6명에 대한 감염경로를 확인하기 위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이날 확진자들에 대해 격리 입원 조치하는 한편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 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22일 오전 현재 제주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타 지역 이관사례를 제외하고 169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자가격리자는 확진자 접촉자 1086명 및 해외입국자 373명 등 총 1459명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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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왕자 2021-07-23 14:07:37 | 2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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