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교육감 "2학기 전면등교 위해 시차등교.시차수업 고려"
상태바
이석문 교육감 "2학기 전면등교 위해 시차등교.시차수업 고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교육청, 제주시 동지역 과대학교 학부모와 간담회
학부모 "개학 전.후 원격수업 시행으로 완충 기간 가져야"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지난 19일 "2학기 전면등교 시 유연한 학사 운영을 위해 학년별 시차등교 및 시차수업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교육감 접견실에서 진행된 제주시 동지역 과대 중.고등학교 학부모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중학교 7개교(노형중, 제주서중, 제주중앙중, 한라중, 아라중, 제주제일중, 탐라중) 및 고등학교 8개교(남녕고, 신성여고, 제주여고, 제주제일고, 대기고, 사대부설고, 오현고, 제주중앙여고) 학부모들이 참석했다.

학부모들은 전면 등교에 대해 찬성하면서도, 최근 확진자 급증으로 나타나는 방역 문제 등을 우려했다. 

그러면서 지속가능한 등교 수업을 위한 방역 인력 확충, 확진자 발생 대응책, 쾌적한 학교 환경 마련 등 세밀한 방역 대책을 요구했다. 

노형중 학부모는 "원격 및 교차 등교로 인한 학력 격차 우려가 높다. 전면 등교에 대한 찬성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제주서중 학부모도 전면 등교수업에 대해 찬성 입장을 전하면서도 "학생들이 운동장에서 뛰어놀 수 있도록 학교 방역을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제주중앙중과 한라중 학부모는 "안전한 전면 등교를 위해 방역 인력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라중 학부모는 "개학 전·후 1주일 원격수업 시행으로 완충 기간을 가진 뒤에 전면 등교하는 방법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제주제일중 학부모는 "짧은 급식 시간으로 밀집도가 높아져 코로나19 감염 및 식중독 발생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탐라중 학부모는 "잦은 원격수업으로 같은 반 학생도 모르는 상황이 있어서, '주인공은 나야나' 캠페인으로 학급 친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남녕고 학부모는 "학교 방역도 중요하지만 학원 방역도 중요하다"고 전했고, 신성여고 학부모는 "급식 시 밀집도를 낮출 방안과 방역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제주여고 학부모는 "학생들이 많이 지친 상태로 심리적 방역이 강화돼야 한다"며 "학교 안에서 위클래스 등의 상담을 할 수 있는 공간이 확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제일고 학부모는 "고3 학생 백신 2차 접종 시 3~4일 부작용으로 등교 못할 경우, 병결이 아니라 등교로 처리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대기고와 사대부설고 학부모는 "전면 등교를 적극 찬성하지만, 확진자 발생 대처 방안이 실질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현고 학부모는 "방학 시 타지방 방문 학생에 대한 조치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건의했고, 제주중앙여고 학부모는 "코로나 불안감을 가진 학생을 위해 일정 기간만이라도 상담 교사를 충원해 상담을 제공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2학기 전면등교 시 학년별 시차등교 및 시차수업으로 학사 유연화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시행여부는 학교 자율적으로 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학 후 일정 기간 원격수업 진행의 필요성을 검토하겠다"며 "고3 학생 백신 2차 접종하는 기간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심리방역에도 지원을 집중하겠다"며 "필요 시 교육청 상담교사도 파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