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중학생 살해 후 달아났던 주범 40男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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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 중학생 살해 후 달아났던 주범 40男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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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 공모 2명 모두 검거...범행경위 조사 중
피해자母와 사이 틀어지자 범행 공모한 듯
제주시 조천읍에서 중학생을 살해한 백모씨가 경찰서로 이송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br>
제주시 조천읍에서 중학생을 살해한 백모씨가 경찰서로 이송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중학생인 옛 동거녀의 아들을 살해하고 달아났던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살인 등의 혐의로 백모씨(48)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백씨는 살인사건의 공모자 2명 중 주범격이다. 

그는 지난 18일 오후 공범 김모씨(46)와 함께 제주시 조천읍의 한 주택에 침입해 흉기로 ㄱ군(16)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범행 직후 흉기를 인근 클린하우스에 버리고 차를 타고 달아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범 김씨는 다음날 새벽 제주시내 모처에서 경찰에 검거됐으나, 백씨는 중간에 도주해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다. 

이에 경찰은 위치를 집중 추적한 끝에 제주시내 한 숙박업소에 은신해 있는 백씨를 확인해 검거했다.

현재까지 경찰이 확인한 결과, 백씨는 ㄱ군의 어머니 ㄴ씨의 옛 동거남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관계가 악화되면서 모자에게 폭언과 폭행 등을 일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ㄴ씨는 경찰에 백씨로부터의 신변보호와 접근금지 명령을 요청했다.

동부서는 지난 5일 심의를 거쳐 ㄴ씨의 신변보호 요청을 받아들이고 8일과 16일 ㄴ씨의 주택 주변으로 폐쇄회로(CC)TV 2대를 설치하고 순찰을 실시했다.

하지만 이들은 주택 뒷편에 있는 담장을 너머 창문을 통해 침입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백씨는 살인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예"라고 답했다.

범행동기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또 유족들에게 할 말 없느냐는 질문에 "죄송합니다"고 말하며 조사실로 연행됐다.

경찰은 백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한편 ㄱ군은 지난 18일 밤 10시 51분쯤 집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ㄱ군 시신에서 타살 흔적을 발견하고, CCTV 분석을 통해 사건 당일 오후 3시쯤 남성 2명이 ㄴ씨의 주택 뒷편 담장을 넘어 창문을 통해 침입하는 장면을 확인했다. 당시 함께 살던 어머니가 외출 중이어서 ㄱ군 혼자 집에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영상에 잡힌 이들이 백씨와 김씨로 특정하고, 추적끝에 이들을 모두 검거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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