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 강용훈씨, 우편물 배달 중 쓰러지 할머니 발견 응급조치
제주에서 우체국 집배원이 우편물을 배달하다 텃밭에 쓰러져 있는 할머니를 발견해 응급조치에 나서 생명을 살린 이야기가 전해져 훈훈함을 선사하고 있다.
제주우체국 소속 한림우체국 강용훈 집배원은 지난 15일 오후 2시쯤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에서 우편물을 배달하던 중 텃밭에 쓰러져 있는 할머니ㄱ씨(87)를 발견했다.
이날 제주전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ㄱ씨 또한 더운 날씨 탓에 열사병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강 집배원은 119에 구조를 요청하는 한편, 구조대원과 함께 ㄱ씨를 집안으로 모셔 열을 식히고 물을 마시게 도와주는 등 응급처치에 나섰다.
또 ㄱ씨가 안정을 취할때까지 곁을 지켜주었던 강 집배원의 이야기는 다음날 ㄱ씨의 자녀가 한림우체국을 방문해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알려졌다.
ㄱ씨의 자녀에 따르면 ㄱ씨는 현재 병원에서 회복 중이며 점차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우체국은 보도자료를 통해 "농어촌지역 복지사각지대에 이처럼 행복배달 우체국 집배원이 있기에 더없이 자랑스럽고 책임감이 마음깊이 느껴진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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