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의원 34명' 원희룡 대권 지지모임 출범...김종인 참석
상태바
'현역의원 34명' 원희룡 대권 지지모임 출범...김종인 참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역 지지모임 '희망오름' 출범...원희룡, 대권 세력화 시동
김종인 "원희룡, 대통령으로서 자질 다 갖췄다"
7일 열린 희망오름포럼 출범식.<사진=희망오름포럼>
7일 열린 희망오름포럼 출범식.<사진=희망오름포럼>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지지하는 현역 의원 모임이 공식 출범했다.
 
친(親) 원희룡 국회의원 연구모임인 '희망오름'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지하 1층 KBIZ홀에서 창립식을 개최했다.

희망오름에는 국민의힘 현역 의원인 강민국, 구자근, 김선교, 김승수, 김영식, 김예지, 김형동, 김희곤, 박대수, 박성민, 박수영, 배준영, 백종헌, 서정숙, 엄태영, 윤두현, 윤재옥, 이영, 이용, 이종성, 이채익, 전봉민, 정동만, 정운천, 정희용, 조명희, 최승재, 최춘식, 최형두, 한무경, 허은아, 홍석준, 황보승희 등 34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엄태영 의원(충북 제천시단양군)과 조장옥 서강대 명예교수가 공동대표를 맡고, 구자근 의원(경북 구미시갑)이 간사를 맡았다. 

이날 창립 행사에는 발기인들을 포함해 당내 의원만 50명 가까이 집결했다.

김기현 원내대표가 축사를 했고,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 성일종 전략기획부총장 등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했다. 대구를 방문 중인 이준석 대표는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4월 보궐선거 이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참석했다.

7일 열린 희망오름포럼 출범식.<사진=희망오름포럼>
7일 열린 희망오름포럼 출범식에 참석한 원희룡 지사.<사진=희망오름포럼>

원 지사는 ‘국민이 원하는대로 대한민국도 바뀝니다’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원 지사는 강연에서 "더 이상 이 불공정을 가만둘 수 없다"면서 "멀어진 내집 마련의 꿈에 국민들이 통곡하고 있다. 온갖 족쇄로 자영업자, 기업인들이 한숨을 쉬고 있다. 청년들은 단군 이래 가장 공부를 많이 한 세대이지만 꿈을 포기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나라 빚 전가하는 부채 불공정, 기득권 노조와 비정규직의 노동 불공정, 국민연금 고갈의 연금 불공정, 기후·에너지 미래 부담의 에너지환경 불공정, 부모찬스의 교육 불공정, 이 불공정을 두고 보지 않겠다. 정권교체로 공정한 세상의 첫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이어 "문재인 정부는 민생을 파괴했다"면서 "일자리를 없앴고, 집값을 폭등시켰고, 교육을 우롱했고, 공정을 배신했고, 민주주의를 파괴했고, 가장 큰 잘못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무책임"이라고 직격했다.

또 문 정부의 오만과 독선, 적대의식, 경제 파괴 정책이 실정의 원인이라고 진단한 후, "끊임없는 적 만들기, 역사 편가르기, 국민 싸움붙이기, 나라조각내기는 그들의 패거리의식과 탐욕의 발로"라며 "권력에 눈이 멀어 이성이 마비되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 외에 다른 길이 없다"면서 "인물, 정책, 리더십도 바꿔야 하지만, 우리 안의 위대함을 새롭게 살려내는 국가원동력의 교체를 이루어야 하다"고 역설했다.
  
원 지사는 "정부가 혁신안전망을 짜야 한다. 담대한 복지국가를 향해가야 한다"면서 "국민을 지키는 정부의 기본기능을 충실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과 함께 이 희망의 고지를 향해 오름을 시작하게 되어 참으로 든든하며 승리를 확신한다"며 "반드시 원 대한민국의 고지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7일 열린 희망오름포럼 출범식.<사진=희망오름포럼>
7일 열린 희망오름포럼 출범식에서 김종인 전 위원장과 원희룡 지사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희망오름포럼>

김종인 전 위원장은 축사에서 "희망포럼 발족과 함께 원 지사가 보다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큰 용기를 내 (대통령선거에) 도전하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를 '희망오름포럼'이 적극적으로 지원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2007년 원 지사가 당시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들었을 때 '이런 분이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새롭게 탄생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며 "당시 정치 여건상 젊은 후보가 탄생한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지만, 세상이 많이 변했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제주도를 갈 때마다 원 지사를 만나 당부한 것이, 제주도에 와 있다고 해서 지난번에 가졌던 희망을 포기하지 말고 희망을 실현할 수 있도록 발전해달라고 당부했다"며 "2007년 출마하면서 그때 혈기로 나라를 어떻게 이끌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을 테고, 이후에도 많은 생각을 했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출범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원 지사가 도지사를 두 번 하고 제주도에 있어서 이 바닥에 크게 공개가 안 된 사람이라 지금 보면 처음 시작하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대통령으로서 갖출 자질은 다 갖췄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가 처한 여러 상황을 잘 인식하고 앞으로 자기 나름대로 나라를 끌고 갈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은 "원 지사를 안 지 거의 20년이 됐다"면서 "원 지사가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도 참여했을 때도 당은 달랐지만 원 지사에게 조언하기도 했다"고 소회했다.

한편, 원 지사는 이날 현역의원 희망오름 출범을 계기로 지지세력 확산에 본격 나선다. 

원 지사는 이날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도지사직 사퇴 시점 등을 묻는 질문에 "제주지사로서 현재 코로나 방역의 책임이 있기 때문에 임박하기 전까지는 확정시킬 수가 없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그러면서도 "국민의힘 경선 일정이 물살을 탈 가능성 있기 때문에 곧 태세를 정비해야 한다는 고민을 많이 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사퇴가 전격적으로 이뤄질수도 있음을 피력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유라시아 큰길 정책연구원(이사장 원유철 전 의원) 주최 정책토론회에 참석했다. 9일에는 '바른소리 청년국회'와 토크콘서트를 가질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수정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덕정 2021-07-08 11:43:33 | 114.***.***.68
원희룡 대통령 후보 적극 지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