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대권도전, 전력 다할 것...중도사퇴 여부 고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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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대권도전, 전력 다할 것...중도사퇴 여부 고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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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 운영 차질 최소화가 전제.방법과 시기 등 고민"
"'정권교체'와 '나라의 혁신' 필요...대혁신 필요"
1일 민선 7기 취임 3주년에 즈음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헤드라인제주
1일 민선 7기 취임 3주년에 즈음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헤드라인제주

대권도전을 공식화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일 "제가 이미 경선 뛰어들겠다고 의지를 밝힌 이상, 저는 모든 것을 쏟아 전력 다할 생각"이라며 조만간 중도사퇴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20분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열린 특별자치도출범15주년 및 민선7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원 지사는 사퇴시기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내년 대선이 다가오고 있고, 이를 위해 제가 소속된 국민의힘의 후보경선 절차도 곧 8월말 9월초 본격 시작되고, 이를 위한 준비과정 필요하다. 제가 이미 경선 뛰어들겠다고 의지를 밝힌 이상, 저는 모든 것을 쏟아 전력 다할 생각"이라면서도 "그 일(대권도전)과 도정운영을 함께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렸었고, 오늘도 다시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저는 도민들께, 도정에 대한 무한책임 약속하고 취임했기 때문에 도정 차질 최소화 돼야 한다는 것이 중요한 전제"라며 "어떻게 책임 다할 수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방법과 시기는 '택일'을 하듯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부지사가 부임한지 일주일도 되지 않았고, 도의회와 진행하는 절차도 남아있다"며 "만약 거취 결정하는 경우 도정 차질 최소화될 수 있는 제가 할 수 있는 조치와 후속 마무리하며 도민들께 밝힐것이다. 마냥 길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경선에 참여하면서도 도지사직 유지는 가능하지만, 제 공직윤리나 책임감을 보면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는 것이 실천으로 따라와야 하는데, 도정의 무한책임과 충돌하는 상황으로 느낀다"면서 "만약 도지사직을 중도사퇴하게 되면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이지만, 도정의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만약 사직해서 끝까지 도지사직을 수행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사과하는 상황이 온다면 도민들께 진솔하게 밝힐 것"이라면서도 "미리 '이렇게 할거다'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번 대선 키워드로 '정권교체'와 '나라의 혁신'을 제시했다.

원 지사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으로 인한 집값폭등으로 민생을 절망으로 빠드렸다. 중산층과 청년은 벼랑 끝에 몰렸다"며 "정권교체를 하지 않고는 저와 제 가족의 미래도 없다고 생각한다. 닥치고 정권교체가 국민 명령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정권은 코로나 이후 디지털 세상, 그리고 일자리와 내집마련의 희망이 있는 세상으로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앞으로 대한민국 대혁신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겠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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