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세계섬학회( 회장 고창훈 제주대 명예교수)는 오는 21일 오후 6시 30부분터 9시 40분까지 온라인 화상회의시스템인 줌(ZOOM)을 활용해 '2021 세계평화섬포럼의 세계평화불턱 국제회의'를 개최한다. 

100명의 세계의 청년 대학생 및 지식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리는 이날 회의는 4.3의 역사적 부정의의 상처 치유, 세계적 사례와의 비교로 제주 4.3 평화교육운동을 진단하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제1부에서 하와이법전원의 아비게일 라조와 엘리자베쓰 송빌레이는 '미국 제주 4.3 진실위원회(A United  States Jeju 4.3 Truth Committee)' 제안에서 이 위원회를 백악관에 설치해 지금까지 제주지역과 한국의 4.3 평화운동과 미국의 헌법의 인권존중의 가치에 입각해 제주4.3의 국제적 치유에 나설 것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 백악관에 '미국 4.3진실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을 청원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한다. 이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하와이 법전원 에릭 야마모토 교수팀의 연구 결과(Persisting Healing the Wounds of Historical Injustice : United States, South Korea and Jeju 4.3 Tragedy)의 국내외 출판을 준비하는 일과 더불어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 제주대  박사과정의 조형재씨는 '제주4.3 비극과 미국의 역할에 대한 역사적 재조명'을, 박성배씨는 '무엇을 통해 제주4.3 사회치유를 이뤄낼 것인가'라는 내용의 과제를 각각 발표한다.

이상훈씨는 세계적 사례 비교에서 제주4.3의 정당한 해결을 위해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보장하는 세상에 대해 말한다. 제주대학교 유학인 중국 유학생 마연씨 등 6명은 중국의 남경학살의 참혹함과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의 등재상황을 살피면서 박찬식 박사팀이 이끄는 제주 4.3 희생자 명부의 세계기록유산등재를 응원한다. 

올리비에 샘피카씨는 아프리카 르완다 학살은 20세기 세계인권운동 사례와 제주4.3 학살의 유사성을 진단하면서 국제 협력을 통한 제주 4.3 평화운동의 국제적 연대를 지지한다. 
 
세계평화불턱회의 축사를 미국 뉴욕타임스의 태미 킴 기자는 '제주4.3의 아시아 평화운동을 지지한다'는 응원 메시지에서 "2019년 6월 UN에서 고완순 여사의 북촌학살 증언처럼 일반 민중들의 4.3 평화운동의 진전은 물론 남북교류의 평화운동에 나설 때 제주 4.3 평화운동아 세계평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또 제주와 한국의 여성 인권운동과 청년 평화운동에 아시아 평화에 기여하는 역할에의 기대를 표명한다. 

그란트 맥콜 교수(호주 시드니대)는 대한민국과 북한의 교류에서 한국의 강정항과 원산항을 연결하는 한반도 관용 크루즈(Korean Tolerance Cruise)를 통해 북한에 의료품은 물론 제주의 감귤과 당근 버섯 등의 농산물을 제공하는 해양관광과 농수산물 거래를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세계섬학회는 제주4.3 평화운동의 성공적 진행과 일본 홋카이도대학교의 요청에 따라 오는 7월 20일에는 홋카이도대학과 제주대, 미국의 대학이 참여하는 세계평화불턱회의를 추가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또 오는 9월 6일에는 11개 고등학교와 4개 국제학교가 참여하는 대회를 개최한다.

이와함께 하와이 법전원의 '미국 4.3진실위원회' 백악관 청원을 포함한 미국의 책임과 관련한 서명운동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