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업기술원 "다가오는 장마철에 키위 점무늬병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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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업기술원 "다가오는 장마철에 키위 점무늬병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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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잦은 강우와 기온 상승으로 키위 점무늬병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황재종)은 농가들에게 15일 병해 방제와 관리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제주에서 키위 재배면적은 311.5ha, 생산량 8325톤으로 제2 소득 과수로 육성되고 있는 작목이다.

키위 점무늬병은 궤양병 다음으로 생육과 수량을 떨어뜨리는 주된 병으로 전염력이 높아 큰 피해를 준다.

피해증상은 감염초기에 작은 암갈색 반점의 병반(무늬)이 나타나고, 진전되면 잎 표면에 겹둥근무늬의 반점이 형성돼 서로 융합하게 된다.

병 발생이 심해지면 조기 낙엽으로 양분공급이 어려워 키위 품질 저하 및 이듬해 착과량에도 영향을 준다.

키위 점무늬병 병원균의 적정 생장온도는 25℃~28℃인데 다가오는 장마철의 다습한 환경은 병의 확산을 급속히 증가시킬 수 있다.

키위 재배지에서 점무늬병을 일으키는 병원균 포자를 조사한 결과, 지난 4월 초순 최초 관찰됐으며 포자 관찰 5일 후부터 병반의 형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병원균이 확인되고 최근 병원균 적정 생장온도로 기온이 상승하는 만큼 시설환기 및 조기 방제 등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키위 점무늬병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고온기 시설 내 측창과 천창을 개방하고, 환기팬을 활용해 시설하우스 내부의 뜨거워진 공기를 배출하고 외부의 공기를 유입해 공기순환을 원활히 이뤄지도록 관리해야 한다.

또한 병 발생 초기 및 장마 직전 키위 점무늬병 적용약제를 통해 철저히 방제해야 한다.

김효정 농업연구사는 "올해도 고온다습한 날씨가 빈번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며 "장마가 오기 전 키위 재배지를 미리 살피고 환기 및 방제 등을 통해 고품질 키위 생산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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