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수형인 명부 발굴' 김재순 나라기록관장, 명예 제주도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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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수형인 명부 발굴' 김재순 나라기록관장, 명예 제주도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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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진상규명을 위한 수형인명부 최초 발굴을 주도한 국가기록원 나라기록관 김재순 관장이 명예 제주도민으로 위촉된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강성민 의원(더불어민주당, 이도2동을)은 김 관장을 명예도민에 적극 추천하고, 제396회 1차 정례회에서 명예도민으로 선정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강 의원은 "지난 5월 제주기록원 설립방안 토론회를 준비하며 나라기록관 김재순 관장을 토론자로 섭외해 제주기록원 설립 운영 방향에 대한 토론을 요청한 바 있다"고 하면서, "그 과정에서 김재순 관장이 제주4·3 군법회의 수형인명부를 최초로 발견한 인물임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수형인명부를 당시 추미애 국회의원에게 전달해 제주4·3진상규명위원회와 검찰청 등에 제공돼 4·3의 진실규명 및 명예회복의 결정적 자료로 활용되도록 했다"며 "4·3평화기념관,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국가기록원 전시관 등 전시자료로 활용해 국민들이 제주4·3의 진실을 이해하는데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 수형인 관련 재심을 청구하는 근거 자료가 됐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앞으로도 우리 제주의 발전 및 아픈 역사의 진실을 규명하는데 앞장선 분들에 대해서는 더욱 더 제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갖도록 명예도민 선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김 관장은 서울대 국사학과를 나와, 1992년 정부기록보존소 연구직 1호로 입사해 1999년 공공기록물법 제정, 2004년 전자기록관리체계 설계에 기여, 국가기록원 주요 과장을 역임한 후 현재 국가기록원 나라기록관장으로 재직 중이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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