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봄, 치유와 희망'...제주4.3 광주5.18 음악으로 하나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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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 봄, 치유와 희망'...제주4.3 광주5.18 음악으로 하나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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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평화재단.광주문화재단, 20일 광주서 특별음악회 개최

제주4‧3과 광주5‧18의 상흔을 치유하고 희망을 노래하는 음악회가 민주화의 도시 광주에서 개최됐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과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황풍년)은 지난 20일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4‧3 73주년 및 5‧18 41주년 기념 특별음악회 '남도의 봄, 치유와 희망' 특별음악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지난 4월 30일 제주아트센터의 개최된 첫 공연에 이어 열린 두 번째 공연이다. 황풍년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 양조훈 4‧3평화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장휘국 광주교육청 교육감과 류혜숙 부교육감, 정동년 5‧18기념재단 이사장과 이철우 전 이사장, 정용화 5‧18기록관장, 현순금 광주‧호남제주도민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연주단은 광주와 전남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카메라타 전남 오케스트라(상임지휘자 박인욱)가 맡았고 강혜명 소프라노, 심희정 피아니스트, 공병우 바리톤 등이 협연에 나서 제주4‧3과 광주5‧18을 위로하는 무대를 선사했다.

공연은 △차이코프스키의 에프게니 오네긴 중 '폴로네이즈' △최정훈의 창작오페라 순이삼촌 중 '어진아' △죠르다노의 오페라 안드레아 셰니에 중 '조국의 적' △한경진의 오케스트라와 인성을 위한 랩소디 △로시니의 윌리엄텔 서곡 △박영란의 님을 위한 행진곡 주제에 의한 피아노 협주곡 '5월 광주' 등의 순으로 펼쳐졌다.

특히, 현기영 작가의 '순이삼촌'을 기반으로 제작돼 호평을 받고 있는 창작오페라 '순이삼촌'은 4‧3당시 학살의 현장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어진아'는 순이삼촌이 죽기전에 아이들의 무덤앞에서 부르는 곡으로, 아이들을 떠나보낸 죄책감과 이제라도 아이들의 곁으로 돌아가 함께 하고 싶은 간절한 소망이 담겨있어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또한, 님을 위한 행진곡 주제에 의한 피아노협주곡 '5월 광주'는 5‧18당시 수많은 학생들과 시민들이 하나돼 자유와 정의를 외쳤던 역사를 담았다. 박영란 작곡가에 의해 탄생한 '5월 광주'는 역사의 울림과 흔적이 된 생명의 뜻을 표현했으며 기억투쟁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해 광주시민들의 호응을 받았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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