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자녀사칭 보이스피싱범, 신고하자 이번엔 검찰 행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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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자녀사칭 보이스피싱범, 신고하자 이번엔 검찰 행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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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보이스피싱 수거책 30대 구속

자녀를 사칭해 휴대전화를 해킹하려던 보이스피싱 일당이 피해자의 신고 사실을 알아채고 다시 검찰 등 수사기관을 사칭해 억대 현금을 편취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제주경찰청은 보이스피싱 사기를 통해 1억 2000여만원을 가로챈 일당의 수거책인 30대 여성 ㄱ씨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ㄱ씨는 지난 12일 피해자인 60대 ㄴ씨의 자녀를 사칭해 휴대전화에 특정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도록 유도해 해킹을 시도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ㄴ씨가 보이스피싱을 의심해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하자 대검찰청과 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해 다시 전화했고, '금융감독원 직원을 보낼테니 은행의 돈을 모두 찾아 맡겨라'고 속여 5차례에 걸쳐 1억2000만원을 편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잠복수사 끝에 지난 13일 ㄱ씨를 현장에서 붙잡았고, 영장을 발부받아 15일 구속했다.

경찰은 ㄱ씨의 공범을 수사하는 한편, 범행계좌 분석 등을 통해 피해자금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사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구체적인 범행수법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갈 것"이라며 "보이스피싱 범죄 신고로 피해를 예방하거나 피의자를 검가한 경우 신고보상금을 적극 지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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