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수출기업 90%, "코로나19로 인해 피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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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수출기업 90%, "코로나19로 인해 피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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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불안 요인 "코로나19 재확산" 27%..."수출경기 호전될 것" 52%

제주지역 수출기업들 대부분이 코로나19로 인해 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들은 올해 수출경기는 지난해보다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양문석)는 지역 수출기업 45개사를 대상으로 ‘2021년 수출전망과 통상환경에 대한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2020년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 업체가 52.3%로 ‘악화될 것’으로 응답한 업체 27.1%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본격적인 코로나19 백신보급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조사 결과, 수출기업들은 코로나19 사태로 변화된 산업구조에 맞서 준비하고 있는 대응방안에 대한 질문에 '대체 거래처 발굴'(38.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화상회의, 원격 등 비대면 마케팅 활용'(36.5%), '업종전환 및 사업재편'(21.2%), '재택근무 도입'(3.8%) 순으로 응답했다. 

수출에 영향을 미칠 불안요인으로는 '코로나 재확산의 여파'(27.6%)를 가장 높에 꼽았다.

이어 '신규바이어 발굴'(20.7%), '국적선박 부재로 인한 물류비 급등'(14.9%), '원자재 가격 인상'(14.9%), '수출시장 내의 가격경쟁력 약화'(13.8%), '환율변동에 따른 리스크'(2.3%),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2.3%), '신흥국 금융시장 불'(1.1%), '정부규제'(1.1%) 순으로 답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출액의 피해 정도는 보통(40%이상~60%미만)과 낮음(20%이상~40%미만)이 21.4%, 높음(60%이상~80%미만)이 19.0%, 매우 낮음(20%미만)이 16.7%, 매우높음(80%이상~100%)이 11.9%로 답했다. 전체적으로 90.5%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 및 유관기관에게 바라는 정책지원 과제로는 수출금융 지원(19.1%), 통관물류 지원(19.1%)을 가장 높게 제시했다. 또 R&D 및 디자인 개발(14.6%)”, 전시회 등을 통한 수출시장 다변화 지원(12.4%), 수출 전문인력 매칭(11.2%), 해외인증 획득(9.0%), 원자재 가격 안정(5.6%), FTA 활용지원 확대(4.5%), 해외시장 정보 제공(3.4%), 환리스크 관리(1.1%) 순으로 응답했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 대다수 지역 수출기업이 지난해 대비 수출경기가 호전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수출경기 회복에 가장 큰 불안요인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을 뽑아 아직 회복을 말하기엔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수출경기 회복을 위해 수출금융과 통관물류, 수출시장 다변화 등의 지원책을 가장 원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정부 및 지자체 정책 강화가 요구된다"면서 "제주상의도 FTA활용지원사업을 확대하고 강화하여 제주지역 기업들의 수출을 앞장서서 돕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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