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족여행 3명 잇따라 확진...관광객發 코로나19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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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가족여행 3명 잇따라 확진...관광객發 코로나19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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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제주여행 가족 4명 중 3명 확진 판정
잇따른 입도객 확진자 차단방역 비상...동선.접촉자 긴급 역학조사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 등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가족여행을 온 일가족 4명 중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3일 오후 1시 30분쯤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691, 692, 693) 발생 사실을 통보받고 즉시 역학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제주 691번 확진자 ㄱ씨, 692번 확진자 ㄴ씨, 693번 확진자 ㄷ씨는 가족으로, 서울 성북구 #1535번 확진자 ㄹ씨의 접촉자이다. 

방역당국의 1차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1일 오후 서울에서 제주로 왔다. 가족 중 1명인 ㅁ씨도 이날 제주를 찾아 가족 여행해 합류했다. 

4명의 가족이 제주 여행을 하던 중 지난 22일 오전 서울 성북구 보건소로부터 ㄹ씨의 접촉자로 연락을 받고, 같은 날 오후 1시 30분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 결과 ㄱ씨, ㄴ씨, ㄷ씨 3명이 23일 오후 차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가족 중 유일하게 ㅁ씨만 음성으로 판정됐다.

691번 확진자 ㄴ씨의 경우 어제부터 목 불편감이 있었다고 진술했고, ㄴ씨와 ㄷ씨는 코로나19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모두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에 들어갔다. ㅁ씨는 현재 도내 한 격리시설에 입소했다. 

방역당국은 같은 항공기 탑승객을 비롯해 방문한 관광지, 음식점, 숙소 등 전 동선에 대해 접촉자를 확인하는 한편 방역조치를 하는 세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이들 확진자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들을 확인하고 있다.

상세 동선이 확인되는 즉시 방문지에 대한 방역소독을 하는 한편 접촉자 분리 조치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최근들어 제주 여행을 하던 관광객 및 업무차 방문자 등 입도객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고 있고, 이들과 접촉한 사람에서 추가 확진자도 이어지면서 차단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한편, 이날 3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면서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693명으로 늘었다. 올해들어서는 272명, 이달 들어서는 6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3일 오후 5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28명(경상남도 확진자 1명 포함), 자가격리자는 확진자 접촉자 225명, 해외입국자 283명 등 508명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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