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밝혀야 할 상황되면 명명백백히 밝힐 것"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대권도전을 공식화하며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홍명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22일 "도정의 공백도 없고 책임있는 권한대행을 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진행된 제394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원 지사의 대선 출마에 따른 사퇴 일정에 대해 질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홍 의원은 "불출마 선언을 하셨는데, 대권도전 의지를 밝히신 것으로 언론에서 나오고 있다"며 "불출마를 말씀하셨는데, 대권도전을 진행하며 11월9일 국민의힘 후보자가 확정되는 정치일정 아니겠느냐"고 질의했다.
그러자 원 지사는 "대통령선거가 내년 3월9일이니 11월9일이면 120일 전 일 것"이라며 "11월9일의 의미는 국민의힘 당내 일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법률을 살펴보니까, 자치단체장의 신분이 제약되는 것이 많다"면서 "대선 후보가 되려면 올인을 하고 전념해야 야권 대권후보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치단체장 지위를 갖고 하는건 한계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래서 도민들은 사퇴에 대해, 도정의 공백도 없고 책임있는 권한대행을 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며 원 지사의 사퇴 시점을 물었다.
이에 원 지사는 "여러가지 책임 문제도 있고, 제가 지금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기본이라 생각한다"며 " 다가오는 대선과 당내 경선 상황변화가 있을 수 있어 여러가지 검토.고민하는 것은 맞지만, 적절하고 필요한 때가, 밝혀야 하는 상황이 되면 정직하고 명명백백하게 밝히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자치단체장은 대선후보로 선출돼서 본선 출마하려면 90일 전 사퇴해야 하기 때문에 12월 9일까지는 (지사직을)유지해도 된다"면서 "자치단체장 신분 있어도 (대선)경선에 참여하는 것은 허용된다. 12월 9일 이전에 그만둬야 한다는 법적 의무는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홍 의원은 "원 지사가 충분히 야권 대선후보 자격도 있고 능력도 있고, 정당을 떠나서 제주인으로서 우리 지역의 정치적인 인물이 커 나가는 도민들이 많다고 본다. 좋은 결과를 바란다"면서도 "단지 제주도정에, 지금까지 진행되고 잇는 현안들이 유야무야되지 않고, 갈등현안이나 지역현안 해결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또 "지사깨서 재선하시면서, 전임도정 설겆이만 하다보니 4년간 본인의 뜻을 진행하지 못했다는 이야기 해왔다"며 "지사도 8년간 해왔던 일들에 대한 어덯게 보면 마무리나 설겆이 해야할 것이 많다고 본다"고 꼬집었다.<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