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코로나19 경제위기 속 '세수 확보' 선방...빚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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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코로나19 경제위기 속 '세수 확보' 선방...빚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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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예산 세입 '6조6892억원...전년比 3482억 증가
지방채무 7359억으로, 2422억 늘어...자산부채 1조 3329억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속에서도, 제주시노형동 드림타워 등 대형사업장 준공으로 제주특별자치도의 총세입이 6조6892억원으로, 전년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사업들이 취소.연기되는 등 차질을 빚으면서, 500여건의 사업이 이월됐다. 또 지방채무도 장기미집행 도로.공원 토지 매입 문제로 2400억원 가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2020회계연도 결산 결과 총 세입은 6조6892억 원, 총 세출은 5조9060억 원으로 결산상 잉여금은 7832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9년도 총세입 6조2524억원과 비교해 3482억원의 세입이 증가한 것이다.

세입결산액은 전년 대비 4002억 원 증가(6.4%), 예산대비 886억 원이 증가(1.3%)했다. 일반회계는 예산대비 990억 원이 초과한 5조7422억 원을 징수했으며, 특별회계는 예산대비 103억 원이 감소한 9470억 원이 세입됐다.

지방세의 경우 코로나19에 따른 레저세 감소 및 부동산 거래 위축 등 세입 감소 요인에도 대형사업장 준공 등 취득세 증가와 지방소비세율 인상 등으로 전년 대비 823억 원이 증가한 1조 6018억 원을 징수했다.

세외수입은 사업수입 등 전년 대비 433억 원(11.1%)이 증가한 4350억 원이 징수됐다.

총 세출은 예산현액 6조6006억 원 중 5조 9060억 원을 집행(집행률 89.5%)해 전년 대비 2756억 원(4.9%)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출의 주요 분야별 결산을 살펴보면 사회복지 분야가 1조5098억 원으로 전년보다 3047억 원(25.3%) 증가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여주고 있다.

전년 대비 가장 큰 증가를 보인 분야는 보건 분야로 코로나19 대응 등으로 952억 원을 지출해 전년 대비 33.4% 증가했다.

그 외 환경 6780억 원(비중 11.5%), 농림해양수산 6113억 원(10.4%), 교통 및 물류 4545억 원(7.7%) 등이다.

총 세입에서 총 세출을 차감한 결산상 잉여금은 전년보다 1246억 원(18.9%) 증가했으며, 이월금은 전년 대비 812억 원 증가한 4203억 원이다.

다만 지난해 코로나19 경제위기로 각종 사업이 이월되면서, 527개 사업 4203억원이 이월됐다.

결산상 잉여금 7832억원에서 이월금과 보조금실제반납금 654억원을 제외하고 사용하지 못한 순세계잉여금은 2975억 원으로 확인됐다.

기금은 1조3237억 원으로 전년 대비 533억 원(4.2%) 증가했고, 채무현재액은 전년대비 2422억 원이 증가한 7359억원이다.

채무현재액의 증가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공원, 도로)의 토지보상과 정비 사업을 위한 지방채 발행(2638억 원)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공유재산현재액은 공유재산 일제정비 등을 통해 전년보다 1조5880억 원(7.3%) 증가한 23조2466억 원이다.

재무회계 결산으로 살펴본 제주특별자치도의 자산은 전년보다 1조1027억 원이 증가한 25조4076억 원이며, 부채는 1조3329억 원(전년대비 2859억 원 증가)이다.

순자산(자산-부채)은 24조747억 원으로 전년대비 8168억 원(3.5%)이 증가했다.

지출액 대비 자산취득 비율은 16.60%로 전년 대비(20.58%) 3.98%p 낮아져 시설투자 비율이 감소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업 추진 등의 비용 지출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채는 장기미집행도시계획시설 정비 및 토지 보상 등 사회 기반시설 및 주민편의시설 확충을 위한 외부차입금과 지방채  증권 발행으로 증가했으며, 전년대비 자산 증가율(4.5%) 보다  부채 증가율(27.3%)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송종식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2020년은 코로나19로 각종 행사 등이 취소되는 등 재정집행에 어려움이 있어 어느 때보다도 지역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공공재정 집행에 최선을 다했다”며 “결산검사와 도의회 결산승인 심사과정에서 지적된 사항은 재정집행에 반영돼 개선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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