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수눌음 문화와 함께 하는 마을기업
상태바
제주의 수눌음 문화와 함께 하는 마을기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고] 이미림 / 제주시 마을활력과
이미림 / 제주시 마을활력과 ⓒ헤드라인제주
이미림 / 제주시 마을활력과 ⓒ헤드라인제주

제주 고유의 공동체 미풍양속인 ‘수눌음’.

수눌음은 과거 농사일이 바쁠 때 이웃끼리 서로 도와 일하던 풍습으로,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수눌음 정신은 아직까지 제주의 아름다운 문화로 남아있다.

이 협동과 공동체 정신의 상징인 수눌음 정신이 ‘기업’에 녹아 들어 탄생한 것이 바로 ‘마을기업’이다. 즉, 마을에 필요한 변화를 주민 스스로가 찾아 함께 해결해 나가는 기업이다.

마을기업이란 지역주민이 주도적으로 지역자원을 활용하여 수익사업을 펼치며 공동의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하여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해 나가는 마을단위 기업을 말한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마을기업은 수익사업만을 목적으로 하지는 않는다. 마을기업 육성사업의 궁극적인 목적은 마을과 지역이 가지고 있는 인적, 자연, 전통, 역사 등 다양한 자원을 통해, 공동체 일을 함께 하며 주민들 스스로가 우리 마을을 더욱 발전된 마을로 꾸려가는 데에 있다.

그런 면에서 보면 마을기업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주민 간 협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 기업들이 협력보다는 경쟁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반면, 마을기업은 주민 간 협력 속에서 발전해 가는 기업이 특징이다.

제주시는 지역 풀뿌리형 기업을 육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안정적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대 3년 동안 1억원을 지원하는 ‘마을기업 육성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 총 22개의 마을기업이 식품제조, 관광체험, 상품제작 등 지역상품 개발에 힘쓰며 마을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또한, 2021년 4월 20일까지 마을기업 2차 공고가 진행되어 예비, 신규, 재지정, 고도화 마을기업의 신청을 기다리고 있다.

제주도는 화산섬으로 이루어진 자연환경, 농수산물, 그리고 원형으로 남아있는 제주만의 다양한 삶의 방식을 녹여낸 제주만의 독특한 자원이 풍부하다.

이러한 무궁무진한 지역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통해 공동의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소득 및 일자리를 창출하여, 우리 사회가 직면한 고령화, 고용불안 등의 사회문제를 해결하며 우리마을과 함께 성장할 준비가 된 기업들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  <이미림 / 제주시 마을활력과>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