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교묘해지고 다양해지는 보이스피싱
상태바
갈수록 교묘해지고 다양해지는 보이스피싱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고] 장현선 / 서귀포경찰서 생활안전계 
장현선 / 서귀포경찰서 생활안전계

보이스피싱 범죄는 모든 국민이 장기적인 코로나19 사태를 힘 모아 이겨내고자 하는 막중한 시기에 사회적·경제적 약자에게 달콤한 술수로 다가가 마음의 상처와 큰 물질적 피해를 주고 있다.

올해 1, 2월 보이스피싱 범죄로 제주도에서만 108건으로 전년 대비 약 58%, 피해금액은 20억 5100만원으로 약 130% 증가하였다.

2개월 동안 2억 원 상당 아파트 10채를 사기 당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보이스피싱은 갈수록 지능화되어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모든 연령층으로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보이스피싱 범죄의 유형을 확실히 알고 사회적으로 공유 한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가 있다. 
보이스피싱의 유형으로는, 첫째, 대출 사기형 보이스피싱이다. 신용등급 상향 문제로 대출금 일부를 상환하라거나, 저금리 대출상품이 있다고 접근하여 현금을 빼내는 수법이다.

금융기관은 절대 대출과 관련하여 선 입금이나 통장을 요구하지 않으니 이런 요구를 받으면 반드시 해당 은행에 문의하도록 하자

둘째, 청첩장, 정부지원금, 택배도착 알림을 가장하는 카톡이나 ‘해외에서 당신 카드로 결제가 완료되었습니다’라는 문자를 발송하는 방법으로, 문자나 카톡으로 오는 링크를 누르면 휴대폰에 자동으로 앱이 설치되고 그 앱은 악성앱으로 범죄자들이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조종할 수 있게 된다.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 이메일, 문자는 클릭 금지 및 삭제하고 해당 링크를 실수로 눌렀을 때는 서비스센터를 방문, 휴대폰을 초기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경찰과 검찰 등 수사기관을 사칭하여 계좌이체나 현금 인출을 요구하는 수법이다. 수사기관은 어떠한 경우에도 전화로 개인정보 및 자금이체를 요구하지 않음을 명심하자.

위 유형들 이외에도 “아빠 나 핸드폰 잃어버렸어, 전화좀 해줘.”라는 문자를 보내는 등 지인이나, 가족을 사칭하는 방법 또한 오래된 수법이니 조심해야 한다.  

무엇보다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최고의 방법은 위에서 살펴본 유형의 의심되는 문자나 전화를 받았을 때는 즉시 112로 상담하는 것이다.

우리 경찰은 24시간 시민들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으니 든든한 이웃 같은 경찰에 문의해 주기 바라며,
이미 피해를 당했다면 신속히 금융기관에 상대 계좌 지급 정지를  요청하고, 112(경찰) 또는 1332(금융감독원)에 신고하여야 한다.

최근 서귀포경찰서에서는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경찰서 전 기능 총력대응 실무 T/F팀’을 구성, 홍보활동을 강화 하는 등 보이스피싱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종 피싱사기 수법이 다양해지고 피해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도 이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주의를 기울여 피해를 입지 않도록 조심하여야 할 것이다. <장현선 / 서귀포경찰서 생활안전계>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