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2공항 정상추진 입장을 밝히며 "성산지역 주민 수용성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 것을 놓고, 여론조사 공정관리위원회에 참여했던 제주도의회 홍명환 의원이 "제2공항 해당 마을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는 반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며 원 지사의 '주민 수용성 혹보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홍 의원은 11일 오후 도의회 기자실에서 원 지사의 제2공항 입장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제2공항 해당 마을은 압도적으로 반대가 많았다"며 "도지사도 알고 있는 사실인데, 이런 부분은 일체 언급 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번 여론조사 도민의견 결과는 전체 도민조사를 보기로 했던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자회견에서 원 지사는)전체 도민조사는 언급하지 않고, 성산 조사를 여론조사의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이, 여론조사 하면서 별도조사로 성산 조사를 진행한 것은 (제주도가)주민들의 상황과 어려움을 이야기하며 (조사가 필요하다고)해서 진행한 것"이라며 "성산 조사는 마을별로 조사 진행하되, 찬반갈등이나 마을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성산 전체로만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여론조사 결과를 로우데이터(미가공자료)로 확인했다. 지역주민들의 수용성이라면 해당마을인데, (제2공항 피해지역에 해당하는)3개 마을은 압도적으로 반대가 많았다"면서 "도지사도 알고 있는 사실인데, 이런 부분은 일체 언급 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 지사는)제2공항은 입지주민들의 높은 수용성의 방향으로 원거리 주민 접근성 문제 개선을 통해 보완할 사항이라고 주장한다"며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도민들은 종합적으로 보면 현공항 확장이나 정석 비행장 활용으로 충분하다고 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