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평화재단 "미얀마 군.경의 야만적인 탄압 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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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평화재단 "미얀마 군.경의 야만적인 탄압 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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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민주단체와 연대 규탄운동 벌일 것"

제주4‧3평화재단은 8일 성명을 통해 최근 미얀마 국민들의 평화적 시위를 무력 진압하는 미얀마 군부의 야만적인 탄압을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또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비롯해 구금된 민주인사들의 즉각 석방을 촉구하는 한편 미얀마에서 벌어지고 있는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한 미얀마인들의 정당한 투쟁에 강력한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은 지난 5일 열린 제주4·3평화재단 이사회 결의를 통해 채택됐다.

재단은 성명에서 "평화 시위를 벌이던 꽃다운 미얀마 청년들이 장갑차를 앞세운 군과 경찰의 실탄 사격에 쓰러지는 모습을 보면서 1947년 관덕정 광장에서 무고한 구경꾼을 향해 무차별 총탄을 퍼부은 경찰의 발포와 1980년 광주를 피바다로 만든 군의 만행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경찰이 쏜 총에 목숨을 잃은 ‘태권 소녀’ 치알 신 양의 시신을 꺼내는 등 사건의 실체를 조작하려는 움직임도 보여 우리를 더욱 분노하게 한다”고 성토했다.

또 “2020년 11월 총선에서 미얀마인들의 압도적 지지와 선택을 받은 미얀마의 민주정부가 군사 쿠데타로 무너지자 이를 막기 위해 한 달 넘게 계속되는 미얀마인들의 정당한 저항을 군부가 무력 진압하는 과정에서 수십 명의 미얀마인들이 희생되고, 수천명이 구금됐다는 소식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재단은 “미얀마 군부가 시민들의 저항에 두려운 나머지 무력 진압을 통해 유혈사태를 빚고 있는 것은 미얀마인뿐 아니라 민주주의와 평화를 사랑하는 인류에 대한 도전”이라고 규정한 후, "앞으로 미얀마 군경이 계속 민간인들을 학살한다면 “국내외 민주단체와 연대해서 지속적인 규탄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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