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미술관, 소장품전 '이중섭 친구들의 화원'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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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미술관, 소장품전 '이중섭 친구들의 화원'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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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은이달 5일부터 5월 21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소장품전 '이중섭 친구들의 화원(畵園)'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봄이 오는 길목 서귀포에서 역사의 파도를 넘어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고단한 삶 속에서도 끊임없이 창작열을 불태우며 이중섭과 동시대 함께 활동했던 우리나라 대표적인 화가 24인의 주옥같은 회화 작품 24점을 선보인다.

한국 현대미술 1세대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작게나마 한국미술의 발전 과정을 볼 수 있는 전시로, 이중섭과 함께 활동했던 1세대 대표화가들의 감각과 격동기의 미의식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출품한 김병기, 김환기, 유영국, 권옥연, 이경성 작가는 1세대 대표 화가로서 한국 현대미술 도입기인 일제강점기라는 시대 상황에서 보면, 나라 없는 암흑기에 일본 유학이라는 특수성 속에서 미술을 공부한 화가들이다. 

이들은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화된 서양 화풍을 전수받고, 그것을 국내에 소개한 아카데미 출신이다. 이들의 그림은 주로 향토주의나 목가주의적인 풍물을 소재로 다뤄 1세대 화가들의 시대정신은 미의 찬미로 귀결된다.

회화 작품뿐만 아니라 이중섭 동료 화가나 평론가, 문학인 등이 바라본 ‘화가 이중섭’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도 함께 소개된다.

이중섭과 친분이 두터웠던 구상 시인이 겪어본 ‘이중섭의 인품과 예술’, 이중섭과 초등학교와 대학 동창이면서 현재까지 화가로서 활동하고 있는 김병기 화가가 말하는 ‘이중섭, 화폭의 부조리’, 우리나라 첫번째 미술평론가 이경성이 전하는 ‘이중섭의 예술’, 이중섭과 친했던 김환기 화가의 ‘이중섭의 염원과 작품-미와 진실과 평화는 어디에 있는가?’등 인간 이중섭과 그의 작품세계에 대한 이야기와 평론도 함께 전시된다.

한편, 지난달 20일부터 8월 29일까지 상설전시관에서 신소장품전 '우리, 곧 다시 만나요'도 진행 중이다.

신소장품전은 화가 이중섭의 작품과 자료들로, 지난해 새로 구입한 편지화<길 떠나는 가족>과 함께 원화작품인 <환희> 및 편지 자료를 최초로 일반에게 공개되고 있다. 또 유화작품, 은지화, 유품 팔레트 등 총 23점이 전시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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