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차별금지법연대 "도의회, 성소수자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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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차별금지법연대 "도의회, 성소수자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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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5일 제주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의회는 성소수자를 동등한 시민으로 인정하고 함께 살 수 있는 제주를 만들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조속히 마련하라"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퀴어활동가이자 정치인 김기홍이 삶을 마감했다"며 "하지만 제주의 현실은 척박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승섭 고려대 교수의 2017년 연구에 따르면 한국 트랜스젠더의 건강 연구‘에 참여한 트랜스젠더 중 40퍼센트 이상이 ‘자살을 시도한 적 있다’고 답했다"면서 "그저께는 트랜스젠더이자 군인으로서 용기 있게 자신을 드러내며 사회에 울림을 주었던 변희수 하사가 세상을 떠났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들은 "우리는 더 이상 그 누구도 잃을 수 없다. 친구도, 동료도, 연인도 나 자신도. 그 누구라 해도 나와 같은 누군가를 더 이상 잃고 싶지 않다"며 "때문에 우리는 성소수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이 사회의 제도와 문화를 바꾸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는 요구한다. 제주도의회는 성소수자를 동등한 시민으로 인정하고 함께 살 수 있는 제주를 만들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조속히 마련하라"라면서 "차별금지조례.성평등조례를 제정하라"라고 요구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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