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여파 기업경기 침체 지속...업황BSI '46'
상태바
제주, 코로나19 여파 기업경기 침체 지속...업황BSI '4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평균 '76' 대비 큰 '격차↓'...3월 업황은 상승 기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5인 이상 집합금지 등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지난 2월 제주지역 기업경기는 극심한 불황이 지속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은행 제주지역본부가 발표한 올해 2월 제주지역 기업경기 조사 결과 업황 기업경기 실사지수(BSI, 기준치=100)는 '46'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월 업황(42)과 비교해 4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나, '50'을 밑도는 부진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전국 기업업황과 비교해서는 큰 격차로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1월 중 전국평균 업황BSI(76)와 비교해, 제주도는 무려 30포인트 낮았다. 제주도가 육지부에 비해 코로나19 타격 정도가 심했음을 보여준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소상공업체 및 자영업이 밀집된 제주에서 타격의 정도가 크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지역 기업업황은 지난해 4월(27)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후, 5월(29)부터 조금씩 회복하기 시작해, 8월에는 '48'까지 상승했다가 9월(37)에 다시 급락했고, 10월에는 '51'로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11월에는 '56'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2단계 거리두기가 시작된 12월에는 '39'로 다시 급락했다. 올해들어서는 소폭 상승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50'을 밑도는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2월 중 제조업 업황BSI(55)는 1월과 비교해 7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비제조업 업황BSI(46)는 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BSI는 7포인트 상승한 '55', 채산성BSI는 7포인트 상승한 '65', 자금사정BSI는 5포인트 상승한 '58'을 기록했다.

3월 업황 전망BSI(47)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조사대상 업체들은 내수부진(28.1%), 불확실한 경제상황(23.4%) 등의 순으로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번 조사는 제주도내 제조업 29개, 비제조업 202개 등 총 231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달 8일부터 17일까지 실시됐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