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초비상...의사당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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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초비상...의사당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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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처 직원 1명 확진 판정...임시회 회의 전면 중단
전 직원 전수 검사...좌남수 의장도 확인 검사 중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사무처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임시회 의사일정이 전면 중단되고 의사당이 폐쇄되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2일 오전 의회 운영위원회 긴급 논의를 통해 오전 11시 30분 기준 의사당 및 의회 사무처를 전면 폐쇄하고, 사무처 전 직원 및 전 도의원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예정된 제392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와 보건복지안전위원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농수축경제위원회 등 모든 상임위원회 의사일정은 전면 취소됐다.

이에 따라 2일 예정됐던 드림타워 카지노 이전 관련 의견청취를 비롯해 주요 의안 심사는 줄줄이 연기됐다. 임시회는 4일까지 열릴 예정이나, 3일 정상적 재개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도의회는 연기된 의사일정을 앞으로 진단검사 결과를 확인한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의회 관계자는 "오늘 연기된 의사일정은 앞으로 검사 결과를 보면서 대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오면 순연해서 그대로 진행하되,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 전체 의사일정 중단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제주특별자치도 방역당국은 제주도의회 사무처 소속 직원인 A씨(575번째)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5일부터 발열,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1일 오후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고 오후 9시 50분쯤 확진됐다. 오늘(2일) 중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입원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위해 진술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CCTV 분석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동 동선은 확인되는 대로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현재 해당 부서 직원 등 총 26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오후에는 사무처 전 직원 및 의원들에 대한 검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2일 새벽 5시쯤 제주도의회 건물 내외부에 대한 방역소독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도의회에서는 좌남수 의장도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의회의 한 관계자는 "해당 직원이 지난달 25~26일 결재받을 일이 있어서 의장실을 찾아갔고, 이 때문에 의장도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도의회 직원의 확진판정으로, 현재까지 제주지역 공직자에서 확진자는 총 12명으로 늘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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