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로관리 도청-행정시 '양극화' 심각..."예산만 10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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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도로관리 도청-행정시 '양극화' 심각..."예산만 10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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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권 의원 "km당 유지관리비, 도청 3300만원-제주시190만원"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한 이후 국가가 관리하던 도로를 제주자치도 및 제주시.서귀포시가 나눠서 관리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관리하는 도로와 각 행정시가 관리하는 도로에 투자되는 유지관리비 차이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송창권 의원(외도.이호.도두동)은 24일 진행된 제392회 임시회 업무보고에서 "도로와 관련해 유지보수부터 건설계획, 확장 등 모든 것이 양극화되고 있다"고 비적했다.

송 의원은 "제주도가 관리하는 곳은 읍면지역의 경우 기존 도로가 잘 개설된 곳도 새롭게 잘 개설되고 있다"면서 "제주도가 유지관리하다 보니 예산도 많이 확보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유지관리비는 제주도의 경우 km당 3300만원인데, 제주시는 190만원, 서귀포시는 120만원으로 책정돼 있다"면서 "관리 인원도 제주도는 72명, 제주시는 28명, 서귀포시는 13명"이라고 비교했다.

그는 "관리대상 도로가 제주도는 19개 도로인데 제주시는 3948개, 서귀포시는 495개 도로"라며 "총 연장(길이)도 제주도는 609km, 제주시는 2200여km, 서귀포시는 1200여km에 달한다"고 말햇다.

송 의원은 "예산도 이렇게 차이 나는데 행정시는 가만히 있느냐. 결국 도의원을 통해 도움을 받고있다"며 "조례 개정을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일주도로의 경우 동쪽으로는 (동지역 기준)삼양까지 왕복 3차선이 뚫려있는데, 서쪽 방향으로는 그러지 못해 허덕이고 있다"며 "구국도를 제주도가 맡지 않고 제주시로 넘기고 있으니 예산도 없어 허덕이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고성대 도시건설국장은 "구국도관리에 대해서는 제주도가  국토부와 동지역 유지관리 부분도 절충하는 중"이라며 "동지역 지방도나 구국도 지원될 수 있도록 제주시도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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