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여론조사, 제주를 위해 '반대' 선택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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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여론조사, 제주를 위해 '반대' 선택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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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읍반대위 "마을공동체 반목.분열 내모는 제2공항 멈춰야" 
제주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가 10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공항 여론조사에서 반대 선택을 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가 10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공항 여론조사에서 반대 선택을 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한 도민의견을 묻는 여론조사가 설 연휴 직후인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제2공항 건설 예정지 지역 주민들이 이번 여론조사에서 제2공항 반대를 선택해 줄 것을 호소했다.

제주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는 10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공항 여론조사와 관련해 "모두가 함께 잘사는 제주를 위해 제2공항 반대를 선택해 달라"고 밝혔다.

반대위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저희 주민들은 삶터에서 쫓겨나고, 수백 년을 이어온 마을 공동체가 산산조각 나서 사라질 수도 있다"며 "반면에 저희 주민들의 삶터와 마을이 온전하게 지켜지고, 제주의 가치를 살리는 지 속가능한 제주를 만들기 위한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도민 여러분들께서 제주의 미래를 위한 현명한 판단을 내리고 있음은 이미 여러 차례 확인됐다"며 "지난 몇 년 전부터 최근까지 언론사 등에서 진행된 도민여론조사 결과가 그것"이라고 말했다.

반대위는 "특히 최근의 조사결과에서는 더 큰 차이로 제2공항을 반대하고, 현 제주공항 개선 대안을 압도적으로 지지했다"며 "아름다운 제주의 환경이 훼손되지 않고, 생활환경이 악화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 제주도민의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반대위는 "제2공항 건설로 삼백육십오일 공사판인 제주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제주다운 가치를 지키면서 지속가능한 제주를 만들자는 것이 제주도민의 선택"이라며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그간 확인된 도민들의 분명한 입장을 다시 한번 재확인하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반대위는 성산읍 주민들에 "국토부가 추진하고 있는 제주 제2공항 건설계획으로 인해 우리 성산읍은 행정과 피해지역 주민 간에, 그리고 찬성하는 주민들과 반대하는 주민들 간의 의견 차이와 갈등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중요한 것은 이러한 의견 차이를 어떻게 좁히고, 갈등을 풀어가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제주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가 10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공항 여론조사에서 반대 선택을 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가 10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공항 여론조사에서 반대 선택을 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반대위는 "지금까지 확인된 도민여론이 다가오는 도민여론조사에서 그대로 나타난다면, 지난 5년여간 우리 성산읍 지역의 갈등을 부추겨 왔던 제2공항 건설계획은 완전히 철회될 것"이라며 "우리 성산읍 주민들은 주민동의 없는 일방적인 사업추진으로 갈등과 반목의 상처를 입힌 것에 대해 분명한 사과와 책임을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아가 자연환경 훼손과 피해지역· 피해주민을 양산하고, 삼촌, 조카 하며 살아온 마을 공동체를 반목과 분열로 내모는 제 2공항이 아니라, 일출봉·오름과 동굴들, 철새도래지 등 성산의 환경적 가치를 기반으로 더불어 잘 사는 공동체를 만들 수 있는 진정한 발전정책을 요구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도 우리 성산읍 지역은 제2공항에 대해 더 선명하게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대위는 "이제 선택의 시간만이 남았다"며 "다가오는 여론조사를 통해 과잉관광과 난개발, 투기로부터 제주를 지켜내기 위해 제2공항을 멈추어야 한다는 도민들의 의지를 분명하게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또 "제2공항 반대 결정으로 성산읍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성산읍 주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며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고, 누구 하나 쫓겨나지 않으며, 우리 지역주민들, 그리고 우리 제주도민들, 모두 함께 살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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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2021-02-12 10:15:27 | 39.***.***.61
1.22일 여당대표 이낙연 부산방문시 지역산업 일으킬 경제공항 강조, 전후방 발전위해 공항만큼 효과적인 것이 없음, 관광산업과 마이스산업을 키우기 위해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공항 필요는 상식, 동남권메가시티 구축을 위해서도 신공항필요로 특별법 가동으로 적극 추진 ~~~ 참고로 2번 방문 함 ~~

제주사랑 2021-02-11 13:40:36 | 121.***.***.5
악천후에 서 버리는 공항은 하나면 충분합니다. 이젠 육지와 24시간 연결되는 해저터널 KTX를 유치해야 합니다. 공사비 17조는 이제 아무 것도 아닙니다. 제2공항 철회하고 대신 환경파괴 없는 해저터널 KTX를 유치하라!

제주 서부 놈들 2021-02-11 09:26:47 | 117.***.***.137
개에게 물어보면 고기를 좋아 한다고 하고, 고양이에게 물어보면 생선이 좋다고 할건데...

무슨 여론 조사냐?

국책 사업을 동네 개. 고양이에게 물어보고 결정 하니?

환경 팔아서 본인 이름 알리고 출세하려는 몇몇 소수 사람들 때문에 제주 젊은이들은 직업도 없이 실업자로 살아 가게 될 것이다

욱갑을 하네 2021-02-11 08:41:52 | 117.***.***.137
처음 공항이 서부 대정 쪽에 건설된다는 소문으로 서부 땅값 폭등했다. 지금 동부 쪽에 공항이 건설 확정 되면, 서부 땅값 폭락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또, 제주시 현재 상인들은 동부에 공항 건설 되면, 현 제주시 상권 죽는다고 걱정이 많다.

제주 전체 인구 중에서 동부 쪽에 거주하는 인구는 10% 미만이다. 언제나 투표로 밀리다보니, 동부는 병원 하나 없는 열악한 환경이다. 원희롱 도지사는 제주도 균형 발전을 위해서라도 이번에 꼭 동부에 제2 공항 추진하려고 하는거다.

이게 현실이다.

개방적 진취적 사고! 2021-02-10 22:53:50 | 14.***.***.202
공항갯수가 중요한게 아니라 수용능력이 중요하다.
수용능력이 한계에 다다르러 국민의 안전과 편익을 위해 제주 제2공항이 필요한거다. 물론 제주 제2공항은 제주경제
나아가 대한민국의 경제에도 도움이 될꺼다. 수십년간 논의끝에 5년전 결정된 제주 제2공항이다.공항은 특정지역주민만을 위한 사업도 아닌 전국민을 위한 공익사업이다.
또한,요즘처럼 코로나로 인해 경제가 돌지 않으니 어떤가? 경제는 엔진처럼 돌려야 힘이 생긴다.억지로라도 돌려야 한다. 그래서 항만,도로,공항등 SOC사업을 하는거다.
지금 이대로의 제주가 아닌 보다 잘 사는 제주를 후손에게 물려줘야 한다. 세상을 다양하고 개방적인 global한 시각으로 바라보자.그런 진취적 사고가 승리했음을 과거 역사를 통해 우리는 충분히 배웠다.

김진민 2021-02-10 20:49:22 | 118.***.***.121
반대 여론조사 선동하는 기사인가요?

성산 2021-02-10 15:17:42 | 39.***.***.57
왜곡, 호도, 선동에 달인들 ~~ 여기에 자주 출연하는 무정부 강정활동가와 비상도민회의 육지사는 제주사람 박ㅇㅇ은
대단하시네 ~ 오로지 자신만의 뇌피셜을 주장하는 극치의 후안무치라고 하던디 ~ 지역주민 이간질 도사들 ~



제주사랑 2021-02-10 13:42:49 | 118.***.***.41
반대하는건 언론에서 많이 밀어주네 성산 도민은 농사나 짓고 살고 후손들은 농사 짓기 싫으면 제주시나 육지가서 살면 된다는 말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