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일과리 야생철새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검출...긴급 차단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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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일과리 야생철새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검출...긴급 차단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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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경 10km 가금농장 이동제한 조치...예찰.검사 강화

제주에서 발견된 야생철새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돼 방역당국이 긴급 방역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달 25일 서귀포시 대정읍 일과리에서 발견된 야생철새(청둥오리) 폐사체에 대한 정밀 검사결과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방역당국은 바이러스가 검출된 시점부터 발견지점 반경 10km를 야생조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해 철새도래지 및 가금농가에 대한 차단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일과리 야생조류 예찰지역 방역대 내 가금농가 18호 4만3000마리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와 함께 검사도 진행 중이다.

방역대 내에 소재한 가금사육농가에서는 매일 축사 내·외부 소독이 이뤄지는 한편, 축사 주위 생석회 벨트 구축, 외부인·차량의 농장 진입금지, 울타리 및 그물망 정비·보수 등 농가 차단방역 및 점검이 이뤄지고 있다. 폐사체 발견지역에는 소독과 함께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일과리 방역대 농가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는 폐사체가 최초 발견된 날로부터 21일 경과한 이달 15일 이후 닭.오리에 대한 검사를 거쳐 이상이 없을 경우 해제된다.

홍충효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외도일동 야생조류 폐사체에 이어 일과리 폐사체에서도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되면서 농가 전파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가금농가에서는 외부인 및 차량의 출입을 금지하고, 외부인과의 모임 금지, 매일 축사 내외부 소독 등 농가방역수칙 준수에 더욱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제주시 외도1동에서 발견된 철새 흰뺨검둥오리 폐사체에서 H5N8형 고병원성 AI가 검출됐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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