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업기술원, 강풍.한파 대비 농작물 관리요령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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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업기술원, 강풍.한파 대비 농작물 관리요령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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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황재종)은 28일과 29일 강풍, 대설, 한파로 인한 시설물 파손 및 농작물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농업인들의 피해 예방을 위해 시설·농작물에 대한 특별 관리에 힘써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28일부터 29일 오후까지 초속 12~18m(순간 최대풍속 25m)의 태풍급 강풍과 함께 제주 산지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29일 아침에는 최저 온도가 0~1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시설물 및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농업인들에게 시설물 및 농작물 피해 예방 사전 조치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강풍, 대설, 한파로 인해 △하우스 철골 및 비닐 파손 △전기 고장에 이은 농작물 2차 피해 발생 △월동채소류 등 비닐피복 불림 및 언 피해 등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하우스감귤, 토마토, 딸기 등 가온하우스 작물은 눈이 쌓이지 않도록 하고, 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열풍기 점검 및 비상발전기를 가동해야 한다.

강한 바람으로 하우스 비닐이 날리거나 찢어지지 않도록 고정끈을 튼튼하게 보강하고, 환풍기가 설치된 시설은 강풍특보 시 환풍기 가동으로 골조와 비닐을 밀착시켜 바람피해에 대비해야 한다.

환기불량 하우스는 곰팡이병 발생 위험이 높으므로 철저한 환기와 적용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난방기가 없는 무가온 만감류와 엽채류 등은 유입된 냉기류가 하우스에 머물게 될 경우 언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북서쪽 방향 측면 비닐은 닫고 남동쪽 방향 측창은 걷어 올려 주는 것이 언 피해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감귤류의 경우 하우스 내부 온도가 영하 3℃ 이하가 되면 언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톱밥 등을 피워 하우스 내부 온도 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장 중인 노지감귤 저장고는 적정 온·습도(3~5℃, 86% 내외) 관리와 아침에 환기를 해 주고, 노지채소와 밭작물은 눈 녹은 물이 고이지 않도록 물 뺄 도랑을 정비해야 한다.

월동채소류 중 특히 월동무는 영하 1~2℃에서 2~3일간 지속되면 언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무게가 1㎏ 내외의 수확 가능한 무는 사전 수확 후 저장하면서 출하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언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은 대기온도(http://ipm.agri.jeju.kr, 제주특별자치도 병해충방제정보시스템)를 확인 후 가온 또는 모닥불 피우는 작업이 필요하다.

현대양 농촌지도사는 “대설, 한파, 강풍에 의한 시설물 및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홍보에 힘쓰는 한편, 현장 기술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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