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설 명절 앞두고 AI여파 계란.닭고기 가격 폭등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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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설 명절 앞두고 AI여파 계란.닭고기 가격 폭등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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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1판에 6300원 돌파...닭고기도 7% 상승
제주도, 축산물 수급 안정대책 추진

설 명절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AI)가 확산되면서, 닭고기와 계란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1월 둘째주 기준 닭고기 가격은 kg당 5646원으로, 전월 대비 7%,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4% 증가했다.

계란 가격도 크게 올라 특란 기준 한판(30개)에 6376원으로 전월 5628원에 비해 6.6% 상승했다.

이는 최근 육지부에 고병원성 AI가 확산돼 계란과 닭고기 등 산지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매가격이 연쇄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제주도는 설 명절을 앞두고 제수.선물용 소비량이 증가할 것을 대비해 26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15일간 설 대비 축산물 수급안정 대책기간을 운영한다.

제주도는 축산물 수급안정 대책기간 동안 축산물 공급 안정을 위한 유통량 확대와 가격 모니터링을 위한 상황실을 운영한다.

우선, 도내 안정적인 축산물 공급을 위해 도내 도축장 2개소(제주축협 축산물공판장, 양돈농협 축산물종합유통센터)에 대한 운영상황을 현지 확인해 도축라인이 정상 가동할 수 있도록 지도 점검을 실시하고,

제수용으로 소비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소고기, 돼지고기의 경우 공급량 확대를 위해 조합, 출하작목반 등 도축물량 확대 출하를 독려하고 있다.

소의 경우 지난해 1일 평균 21두에서 90% 증가한 40두 내외, 돼지의 경우 3529두에서 약 15% 증가한 4,000두 내외로 도내 축산물이 부족하지 않도록 충분한 공급이 될 수 있도록 도축 처리할 예정이다.

대책기간 중 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축협, 생산자단체에서 운영중인 하나로마트와 직영 판매장에서 할인판매를 적극 권장하고, 현행가격 수준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지도해 나선다.

또 계란, 닭고기 등 가금산물에 대한 산지가격 및 소매가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반입이 허용된 당진, 서산, 태안, 보령, 부여, 서천 등 6개 시.군에서 종란 22만개, 계란 3만개, 닭고기 29.8톤 반입하는 등 지속적으로 가금산물 가격안정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홍충효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앞으로 우리도는 원활한 축산물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내 도축장 현장점검 뿐만 아니라 축산물 판매장에 대한 현장 모니터링을 실시해, 명절기간 축산물의 원활한 수급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며 "도민들께서는 안심하고 제수용 축산물을 구입해 달라"고 당부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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