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긴급전화 1366 제주 상담 중 75%가 가정폭력 
상태바
여성긴급전화 1366 제주 상담 중 75%가 가정폭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한해 1만776건 상담 분석 결과...코로나19로 대면상담은 감소

지난 한해 여성긴급전화 1366제주센터 상담 건수 중 가정폭력 상담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대면상담은 줄고 대신 전화상담이 증가했다.

25일 여성긴급전화 1366 제주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상담 건수는 1만776건이다. 상담 내용을 보면 가정폭력에 대한 상담이 지난해 이어 가장 높은 순위로 나타났다. 건수로 보면 8087건(75%)으로 지난해 7651건보다 436건이 늘었다.

기타(1545건)를 제외하면 가정폭력 다음으로는 성폭력이 450건으로 가장 높았고 가족문제 260건, 데이트폭력 249건, 성매매 96건, 디지털성범죄 77건, 스토킹 12건 등 다양한 양상의 여성폭력에 대한 상담 의뢰가 이뤄지고 있었다. 

상담 방법을 보면 전화 상담 유형이 8466건(78.6%)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는 익명성과 상담의 용이성, 즉각성 이라는 전화상담의 특징이 있어 다른 상담 방법에 비해 보다 쉽게  이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2020년 한 해 동안은 코로나19로 대면접촉의 최소화를 위해 여성폭력피해자와의 대면상담에 있어 어려움이 있었다. 긴급보호 등 면담이 꼭 필요한 경우 1472건의 대면상담이 이뤄졌는데 이는 2019년에 비해 내방상담(1388건) 25% 감소, 방문상담(856건) 49.2% 감소 했다.

제주센터 관계자는 "데이트폭력, 디지털 성범죄, 스토킹 등 새로운 양상의 여성폭력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에 대해 명확한 범죄로 인식할 수 있도록 여성폭력예방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도민들의 인식개선이 필요하다"며 "특히 성폭력의 원인을 피해자로부터 찾거나 개인 간의 문제로만 국한하지 않고 조직과 사회 전반의 문제로 인식하는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여성긴급전화 1366 제주센터는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등으로 긴급한 구조 보호 상담을 필요로 하는 여성들이 언제 어디서나 피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